[대담]충북도의회 세종역 반대·오송역 활성화 특위 위원장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대한민국의 중심부인 충북지역이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과 KTX오송역 활성화’가 최대 화두로 손꼽히면서 연철흠 충북도의원이 특별위원장에 선임된 소감과 각오를 들어봤다.

“호남 의원들의 세종역 찬성 목적은 차기 총선 염두한 발언”

연철흠 충북도의원이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호남의원들의 ‘세종역 찬성’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춘희 세종시장이 추진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세종역 신설’ 문제가 충청권 공존상생에 분열을 낳으며 불을 짚힌 꼴의 모양새로 비춰지고 있다.

호남분기역인 오송역을 품고 있는 충북의 입장에서 불과 20km 남짓 거리에 수 조원의 막대한 혈세를 들여 세종역이 신설되는 문제에 비난의 불화살이 날아들고 있다.

오송역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관문역의 역할을 수행했으나 단지 정부세종청사로 출퇴근 공무원들의 불편한 수단(?)에 세종역 신설은 경제성과 타당성을 떠나 납득 할 논리가 부족하다는 여론이다.

오송역과 연 의원의 인연은 남다르고 유별나다. 2002년 청주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지난 1995년 출발한 ‘'호남고속철분기역오송유치추진위원회' 활동 당시 청주시의회 특위 위원장 도맡아 호남분기역 유치에 누구보다 특별한 애정을 갖은 인물이다.

최근 충북도의회가 도내 현안으로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지원 및 KTX오송역 활성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연철흠 의원을 25일 민주당 대표의원실에서 만나봤다.
 
▶ 특위 위원장으로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 각오는?

당시 호남분기역 오송 유치를 위해 분주했던 기억이 생생히 떠오른다. 지금 오송역을 지키기 위해 도의회 특위 위원장을 맡게 될 줄은 몰랐다. 오송역을 만들고 지키는 일까지 책임지고 노력하겠다. 마침 지역구도 오송이다.

최근 국정감사에 호남의원들의 세종역 신설을 적극 찬성으로 기울어지고 천안~세종~익산으로의 노선 신설까지 주장하며 참 답답한 논리다. 국가의 미래 계획으로 설치된 역에 국익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 발언이다. 다음 총선을 앞둔 정치적인 발언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국감에서 나온 주장은 신뢰되는 기관의 조사 후 결정해도 늦지 않다. 특위에서 그들의 주장이 과연 타당한지 살피고 과연 세종역 신설이 비경제적이고 비합리적인 측면과 국가균형발전에도 어긋난다는 논리를 개발해 적극 홍보 할 것이다.

▲ 연철흠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이 도내 최대 화두인 충북선고속 철도와 KTX오송역 활성화에 대한 특별위윈회 위원장을 맡아 앞으로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김대균 기자

▶세종시 라는 이유에 충북의 반대목소리는 크지 않다. 지역 정치인들이 행보는?

표를 먹는 사는 정치인이 지역 없이는 존재의 가치도 없고 민주당도 없다.

지역을 위한 일꾼으로 갈망하는 도민들에게 떳떳하고 강한 입장을 내밷는 노력이 요구되야만 다음도 있을 것이다.

특히 세종역 신설이 끊임없는 지역 갈등이 될수 있던 것은 역대 도지사, 시군 자치단체장 등 지역 수장들의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도시계획은 미래의 백년대계를 봐야 하지만 근시안 적인 대응력이 이런 상황까지 초래하게 된 것으로 본다.

▶세종역 신설이 정치 논리로 비화되는 여론이다. 세종역 신설 반대 논리는?

만약 세종역 신설이 예비타당성 조사가 경제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면 신설 가능은 컷다.

하지만 경제성이 없는 것은 사실이고 문재인 대통령도 ‘충청권의 합의’를 따를 것을 분명히 했다. 정치적 논리로 막아도 쉽게 넘겨지 않을 것이다.

▶특위 명칭에 맞춰 세종역 반대와 오송역 개발에 큰 무게를 둔 것은?

세종역 신설보다 오송역 개발이 먼저다. 오송1․2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지만 회의공간, 체육시설, 공연장, 대형마트 등 부족으로 주민들의 정주여건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예로 오송에 프로경기 야구장이 조성되면 오송역 고속열차를 타고 전국 각지의 관중들이 몰려올 것은 불보듯 뻔한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고 도시기획자들의 철저한 계획으로 정주여건을 극대화 할 시설은 반드시 필요하다. 민간자본을 유입시키면 역세권이 자연스럽게 개발되고 인구도 늘어난 광역도시로의 발판도 마련 될 것이다.

▶오송역세권 개발과 정주여건 확대에 특위활동의 기대도 크다?

오송의 정주여건 제안과 지원 활동을 강화는 오송역을 살리기에 금화첨화다. 오송이 발전되면 굳이 간이역 같은 세종역 얘기 나올 수 없을 것 아닌가. 국가 3산단이 개발 시동이 걸리면 기업 입주와 입주민도 증가로 충북의 한 경제축도 담당할 것이다.

▲ 더불어민주당 소속 연철흠 충북도의원./김대균 기자

▶세종시와 오송이 계획도시 건설 방향은 같을수 있다. 오송 발전안이 있다면?

세종시는 행안부도 내려오고 국회분원도 설치되면 인구 50만이 아닌 100만도 내다볼 수 있고 계획도시로 누가 봐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 할 것이다. 근접한 오송도 철저한 계획을 세워 발전 가능성을 입증시킬 수 있다. 사람이 모이는 여건이 가장 큰 과제이다.

▶청주시의회와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도 ‘KTX세종역 신설 반대’ 본격화에 연대계획은?

앞으로 충북연구원과 연계해 전문 연구 자료를 만들고 청주시의회 특위, 시민단체와도 연대하겠다. 오송역 활성화와 세종역 반대는 모든 충북도민이 함께해야 한다. 특위는 지원 역할을 하겠다.

▶‘청주오송역’ 역명 여론조사 조작에 불신감이 크다. 주민들은 단순 역명 변경보다 정주여건 개발이 우선이다는 입장에 대해?

오송 주민들이 입고 있는 피해와 피해의식이 걱정이다. 오송발전을 위해 충북도민들이 결집해야 한다. 오송이 자족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힘을 모아 달라. 더불어 자치단체장들의 공동상생발전 방안을 찾는데 노력해야 한다.

▶특위의 첫 활동은 시기는?

특위는 다음달 8일 첫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명분을 정리해 대응을 할 것이다. 지켜 봐 달라. 도민을 위한 실익을 찾는데 적극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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