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10㎞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 방역 총동원…'바짝 긴장'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청주시에 미호천 일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지자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류엔자 항원(H5)이 검출로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정해 지역 내 가금과 사육 조류에 대한 예찰, 검사를 강화했다.

또 조류 이동 통제와 AI 차단을 위한 철통방역을 하고 있다.

청주시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가금류 사육 농가 130호, 46만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이동제한 조치 등이 내려진 상태이다.

시는 미호천변 철새도래지에 대해 광역방제기와 방역 차량, 출입 자제 안내 현수막 등 총동원으로 소독하고 있다.

청주시 방역당국은  "겨울 철새가 우리나라로 본격 이동해 AI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방지책으로 철새 도래지 출입 및 낚시 활동 자제 등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관할 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으로 군산 만경강 하구, 청주 미호천, 파주 한강 하류 등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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