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하늘길·바닷길 열어, 서해안시대 주역 도시 만든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0일 서산시를 방문, “서산은 충남도에서 인구가 3번째로 많고, 면적도 2번째로 넓은 곳이다. 이런 지역에 살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지사는 “서산은 도내 다른 지역보다 훨씬 젊은 도시고,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는 곳이다”면서 △서산비행장 민항 건설 △대산항 ‘환황해권 신 중심 항만’ 육성 △고속도로 및 철도 사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 서산 발전과 충남의 미래를 견인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지사와의 대화에 참석한 350여 서산시민들도 지역의 현안에 대한 건의를 쏟아냈다.

시민들이 제기한 주요안건은 △간월호, 천수만 수질 개선과 양대동 가축분뇨처리장 공사 강행 문제 △오토밸리 산폐장 관련 행정심판 대응책 △민항유치와 군 비행장 소음피해 문제 △서산시청과 복합터미널 이전 문제 △미세먼지 해결책 촉구 등으로 환경 문제가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양 지사는 “군 비행장 소음피해 문제의 경우 중앙정부 차원에서 해결책을 내놔야 하지만 충남도에서도 민항유치와 연계해 지역주민들에게 더 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소음 증가 억지 등의 대책 마련에 고심하겠다”면서 소음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

시 청사와 복합터미널 이전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구도심 황폐화가 우려되는 신도시 개발은 반대”라면서 “터미널 시설의 처리용량 초과와 인근 교통처리의 문제해결이 불가능할 때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보충설명에 나선 맹정호 서산시장도 “정부정책에 맞춰 새로운 도시 확장 보다는 원도심 활성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시 청사의 경우 현재 부지에는 문화재 문제로 인해 신축이 불가한 상태다”면서 “이와 관련해 의뢰한 용역 결과가 연말 정도에 나오면 시민과 공유하고, 시민의견 수렴에 나서 제일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 양 지사는 산폐장과 관련해서는 “승인조건대로 산업단지 내 폐기물만 처리해야한다. 행정심판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으며 “미세먼지 등의 환경문제도 구체적으로 수도권 수준의 대기질과 오염물질 총량이 관리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환경부와 적극 협의하고, 노후한 화력발전소를 점진적으로 친환경 발전으로 전환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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