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암2구 임도 정상혁 보은군수 사유지로 연결 의혹 밝혀야"

▲ 17일 청주충북환경연은 멸종 위기종을 내쫓는 격이라며 무분별한 보은군 쌍암 임도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보은지부는 17일 무분별한 보은군 쌍암리 임도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환경연은 이날 보은군청 기자회견실에서 충북녹색당 준비모임, 쌍암2구 주민들과 무분별한 임도건설 중단하고 원상 복구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

이들은 "보은군 쌍암 임도는 2017년부터 보은군에서 계획해 올해 2.3㎞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쌍암 1·2·3구와 신문리를 잇는 총 6.3㎞를 지난 5월 착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구간이 마을과 산이 여러 갈래로 연결돼 있고 경사가 급해 임도의 필요성을 찾기 어렵고 벼랑꼭대기에 5m가 넘는 폭으로 길을 내는 것에 대해 마을 주민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또 "이 구간에는 멸종위기종인 삵과 조류의 서식지이며 2014년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됐던 곳으로 안정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연은 "이번 임도가 지나는 쌍암2구는 정상혁 보은군수의 사유지로 연결돼 있어 군수 개인의 사익을 챙기겠다는 것은 아닌지 각종 의혹을 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 단체는 “온갖 의혹에 대해 보은군과 보은군수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임도건설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멸종 위기종 서식지로 지정된 곳도 아니며 지난해 임도타당성평가위원회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아 임도를 개설했다"며 "정 군수의 부지가 임도 노선에 편입될지는 실시설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답했다.

정 군수는 "2011년 개설된 농로는 마을 주민들이 요청, 이뤄진 사업이고 임도 개설은 관여한 것이 전혀 없고 문제될 것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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