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중도정당·지역-중부권·중소기업소상공인 지지기반 당 입지 굳혀야"
"2년 뒤 총선은 내 고향 충청지역 출마 전망"

▲ 13일 바른미래당 당권 후보에 도전하는 4선 중진의 김영환 의원이 충북을 방문해 지난 6.13 지방선거로 참패를 겪은 당을 본궤도 올려 놓는 것은 자신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김대균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바른미래당 유력 당권 후보에 도전한 4선의 김영환(63) 의원이 9.2 지도부 전당대회를 앞두고 13일 충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환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 적자인 나만이 바른당과의 화학적 통합을 통해 당을 재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고향인 충북 괴산군을 들러내며 당 재건에 대한 포부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바른미래당이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유는 진보와 보수의 영역에서 필요한 싸움마저 회피하는 비겁함을 보여 국민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며 “당 재건의 복안으로 ‘3중주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른 미래당이 이념적으로 중도개혁, 지역적 기반은 충북과 충남을 포함한 중부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살리는 민생경제에 중점을 두는 ‘3중주 정치’를 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보다 이념적으로 더 진보적인 개혁적 마인드와 자유한국당보다 더 보수적인 친기업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친기업정책만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경제가 살아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2년 뒤 총선에서 ‘선당후사’ 차원의 충북과 충남 지역구 출마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혀 귀취가 주목되고 있다.

김 의원은 "남은 정치인생 받아만 주신다면 고향을 위해서 일 하겠다"며 "자강불식(自强不息,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의 자세로 고향을 떠난 지난 40년 동안 20년은 민주화운동, 20년은 정치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면 오송의료산단을 생명공학과 신의약학, 의료관광산업까지 연계한 생명과학산업의 메카로 더욱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2001년 제3대 과학기술부 장관을 거쳐 4선의 국회의원으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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