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일까지 청주아트홀서 ‘제25회 한·중 국제청소년 무술문화교류대회’
김선겸 국제청소년무술문화교류회장…“한·중·일·러 4개국 대회로 확대”

오는 8월 9~14일까지 청주아트홀에서 치러지는 '제25회 한·중 국제청소년 무술문화교류대회'로 한창인 국제청소년무술문화교류회 김선겸 회장을 '충청뉴스라인'이 만났다. 국제청소년무술문화교류회는 25년 된 비영리단체로 어릴 때부터 국제친선교류의 감각을 키워주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15일까지 한·중 청소년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 다음달 7~8일까지 청주 북문로 청소년광장 예술나눔터에서 청소년문예부문과 청주곰두리체육관에서 태권무·합기도 연무 2개 분야 예선전을 통해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본선대회 입상자에게는 충북지사·청주시장·청주교육장 표창과 함께 내년에 중국에서 열리는 해외 교류회 출전권이 갖게된다.[편집자 주]

▲ 김선겸 국제청소년무술문화교류회장

지난 2월 3일 청주S컨벤션에서 김선겸(51·㈜정원커머스 대표) 국제청소년무술문화교류회장이 취임식을 가졌다. 오는 8월 청주아트홀에서 열리는 25회 대회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중책을 맡게 됐다.

평소 건전한 청소년 육성사업에 많은 관심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 후원활동을 해오다 국제청소년무술문화교류회와 인연을 맺어 즐거운 일에 그리 어려울 것은 없었다.

하지만 민간영역에서 적잖은 경제적 부담에 국제청소년 교류회를 갖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도 아니었다.

그는 민간영역에서 국내외 청소년들의 국제적 안목을 키워주기 위한 활동을 해 오고 있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아 지난 5년간 후원활동을 벌여오다 강종한(현 실무자 대표) 전 대표의 간곡한 부탁으로 회장직을 수락했다.

김 대표는 "이런 무술문화 교류대회가 아니면 청소년들이 해외친구를 사귀고 국제적 안목을 키워 글로벌리더로 거듭날 기회가 없겠다 싶어 대회규모를 키워 볼 생각에 맡게 됐다"고 말했다.

-국제청소년무술문화교류회의 시작

김 회장은 국제청소년무술문화교류회는 국내·외 청소년들의 상호 방문교류 활동을 도와 각국의 전통무예와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단체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교류회는 글로벌 리더 육성과 민간외교사절 양성에도 한 몫 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국내에서 격년제로 개최하는 대회가 바로 '국제청소년 무술문화 교류대회'이다.

교류대회는 1994년 8월 청주 주성초등학교 강당에서 개최한 '제1회 한·일 친선무술대회'가 첫 대회이다.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격년제로 치러오던 대회를 2004년 8월 옛 청원군에서 열린 '제11회 한·중·일 청소년무술문화축제'로 확대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7월 예선전을 거쳐 오는 8월 9일부터 6일간 청주아트홀에서 한중 무예교류를 선보인다.

참가자 수가 늘어 대회 사상 첫 예선전을 치르지만 안타깝게도 일본 학생들의 개학시즌과 맞물려 이번 대회는 당초 한·중·일 대회로 치르려던 것을 한·중 청소년 무술문화교류대회로만 치르게 됐다.

-국제 청소년무술문화교류대회의 비전은?

김 회장은 국제 청소년 무술문화교류대회의 비전을 크게 다섯 가지 들었다.

먼저 한·중·일 청소년들이 무예와 문화를 상호 교차방문을 통해 교류함으로써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무예와 문화 발전을 위한 지도자 연수교육을 차후 열어 청소년들에게 각기 제 나라의 무예와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지도자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교류회는 청소년 관련 세미나와 포럼, 학술연구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사무국 임직원들의 소통과 결속력 강화를 위한 정기 워크숍 개최는 물론 홍보활동 강화를 위한 '국제 청소년무술문화교류회 25년사'를 책으로 편찬하고 웹사이트와 모바일 플랫폼을 구성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그는 2천여명 안팎이 참여하게 될 25회 교류회를 성황리에 마치면 이를 기반으로 다음대회부터는 러시아까지 참여하는 '한·중·일·러 국제청소년 무술문화교류대회'로 확대, 개최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국제정세와 무관한 청소년 친선대회 되길"

김 회장은 국제청소년무술문화교류대회가 민간영역으로 추진되다 보니 재정적 한계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우리 미래의 주역이란 것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막상 예산확보에 들어가면 뒤로 밀리는 것이 현실이다"며 "미래를 보고 국제청소년무술문화교류회의 활동을 지지해 줬으만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8.15광복절 즈음해 갖는 대회라 일본과의 교류가 쉽지 않은 점이 있는데다 학생들 여름방학 개학시즌이 맞물리면서 어려움이 있어 이번 대회는 한·중 대회로만 치르게 됐다"며 "그나마 한반도 안보를 위해 배치됐던 사드문제와 맞물려 냉각기를 갖던 한·중 관계도 풀리고 남·북관계도 해빙무드를 타는 것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앞으로 국제청소년무술문화교류대회는 이 같은 국제정세와 무관하게 미래 주역들의 친선화합의 장으로 더욱 커져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김선겸 회장

▷김선겸 국제청소년무술문화교류회장은 2018년 2월 3일 회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정원커머스 대표이사로 청주 청원기업인협의회장, 이노비즈협회 중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또 청주상공회의소 위원과 청주 청원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위원, 한국건설관리학회 건설경영포럼 사무총장도 겸임하고 있다. 충북대에서 공학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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