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전국무예대제전 충주호암체육관서 2천여명 무사 '진검승부'
내년 8월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공기원 등 출전권 부여

▲ 2일 허건식 한무총 사무총장이 4일부터 5일까지 충주호암체육관에서 2천여명의 무예인들이 참가하는 12회 전국무예대전을 설명하고 있다./김대균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전국 무예인들이 하나되는 축제인 '제12회 전국무예대제전'의 막이 충북 충주에서 열린다.

이는 내년 8월에 개최되는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출전권을 놓고 펼쳐지는 대회다.

대회를 주최하는 한국무술총연합회 허건식 사무총장은 2일 오후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4일부터 5일까지 충주호암체육관에서 2002명의 선수단과 무예단체임원(197명), 심판(253명), 운영요원(70명) 등 총 2091명이 참가해 열띤 기량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인 대회로 격투기, 택견, 국무도 등 겨루기와 태권도, 검도, 해동검도 등 시연경기도 함께 열려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도 학술 세미나와 대한민국무예 명인 및 최고지도자 수여식이 있어 무예인들의 자긍심을 높일 전망이다.

학술세미나에선 미국 버클리대 동양무예센터 러셀 안(50) 박사가 ‘한국무예의 비전과 전망’이란 주제발표로 한국무예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안 박사는 버클리대 무예교육을 총괄하고 세계무예마스터십(WMC) 위원과 세계대학스포츠연맹 기술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연무경기는 종목과 무관하게 무예단체들이 출전, 맨손무예와 무기술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연무경기에서 입상한 선수는 내년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충주에서 열리는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한국대표로 출전 할 수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국내와 일본에서 상당한 인정을 받는 진검베기의 일인자로 알려진 이정직 사범이 10명의 동료사범과 함께 한국에서 제작된 칼날을 이용해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성공기원’ 하는 벼짚 진검베기 시연을 선보인다.

전국무예대전은 ‘전국무전’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전국종합 무예대회다. 2007년 충주에서 시작된 이 대회는 그동안 청주와 김포 등 전국 순회대회로 개최됐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져 지자체들의 유치대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건식 한무총 사무총장은 "1억 4천만원의 예산으로 진행되지만 내년부터 국비지원을 따내 63개 단체가 참여하는 충북 시·군 순회대회 개최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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