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천문대 월식 및 화성 특별 프로그램 성황리에 마무리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청양군 칠갑산천문대가 마련한 개기월식·화성 최대 근접 특별 프로그램이 600여명의 관람객이 모이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달 27일과 31일 각각 개기월식과 화성 최대근접을 맞아 진행한 특별 프로그램은 기록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일부 프로그램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예정된 횟수를 늘리기도 했다.
프로그램이 열린 날은 이틀 모두 날씨가 매우 맑아서 청양군이 자랑하는 청정칠갑산의 밤하늘에 쏟아질듯 많은 별들이 관측됐다. 27일에는 새벽시간대에 일어나는 개기월식을 볼 순 없었지만 밝은 보름달과 행성들을 관측할 수 있었고, 31일에는 주인공이었던 화성뿐만 아니라 멋진 은하수도 볼 수 있었다.
또한 보름달 풍선 전시, 달 사진 촬영, 달과 화성 주제 강연 등의 세부 프로그램들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여름휴가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청양을 찾아온 한모씨(42, 경기 수원)는 “무더위를 피해 청양으로 휴가 와서 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천문대에 왔는데 기대 이상으로 훨씬 더 유익한 경험이 됐다”면서 “이번처럼 특별 관측회와 같은 천문행사가 있으면 꼭 다시 방문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천문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종 천문현상이 있을 때마다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양뿐만 아니라 충남의 대표 천문우주테마과학관으로 자리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한편 칠갑산천문대는 ▲3일 칠갑산 오토캠핑장에서 ‘찾아가는 천문대’ ▲7일부터 10일까지 온가족이 참여하는 천문교실 ‘알아두면 재미있는 신비한 천문학’ ▲10일 저녁부터 12일까지 ‘칠갑산천문대 별똥별 파티’ 등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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