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천배 증평군의회 5대 의장 로드맵 제시
'형제의장' 수식어에 부담없이 군·도 발전 '견인'
뇌출혈 투병중 이현민 군 돕기 모급행사에 감사 인사 전해

▲ 장천배 증평군의회 제5대 전반기 의장이 지역언론 8개사의 합동 인터뷰에서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고 군민들의 행복을 위한 협치를 이끌어 내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며 의정활동의 로드맵을 밝혔다. 한편 뇌출혈로 투병중인 이현민군 돕기에 함께한 지역언론사에 대한 감사인사와 취임 한달여 동안 증평 군민들에게 미처 인사 못한 점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3선에 당선된 장천배 증평군의회 의장이 제5대 증평군의회 의장으로 전반기 의회를 견제와 감시, 협치, 행복한 군민 의정활동에 대한 기대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는 중앙과는 달리 지방자치는 지역현안을 중심으로 한 행정과 의회가 운영되어야 한다는 소신이 확실한 까닭이다.
출범 한 달여를 맞는 5대 증평군의회에 대해 들어봤다. 장 의장은 인터뷰에 앞서 성료된 선천성 뇌출혈로 투병중인 이현민군 돕기 일일호프에 참여해주신 충북도민(증평군민)과 지역언론에 감사인사를 했다. 이날 지역언론 8개사 합동 인터뷰에는 내외뉴스통신, 세계뉴스통신, 한국공보뉴스 등 3개 통신사와 충청뉴스라인, 충북메이커스, 청주일보, 복덩이뉴스 등 4개 지역 인터넷신문·방송, 종합일간지인 신아일보 등 언론사가 참여했다.[편집자 주]

 

▶3선 당선을 축하한다, 5대 의회 출범에 달라진 점은

"취임 후 경로당이라도 다니며 감사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아직 그러지 못했다. 지난 3, 4대 의회에서 의장단 선거에 잡음으로 군민들에게 신뢰를 잃었다. 5대 의회는 화합하고 의원들이 서로 도와 군민들이 의회에 바라는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이제는 의회가 군민의 신뢰속에서 군민 행복 실현을 위해 현장에 뛰어들어 답을 찾도록 열심히 뛸 것이다“

▶지난 6.13지방선거로 갈라졌던 민심이 이현민군 돕기 일일호프로 하나됐다고 군민들에게 감사인사를 부탁드린다.

"현민군을 돕기 위해 타 시·군에서까지 신경을 많이 써 줘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도 증평중을 졸업하고 증평중 동문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증평중 동문들에게 현민군 얘기를 했더니 십시일반 도와줬다. 일일호프에 가서 군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놀랐다. 기대반 우려반에도 불구하고 증평중 학부모들이나 오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현장에 가보니 증평군 관내 학부모들이 다 와서 놀란 것이다. 작지만 강한 증평군이 똘똘 뭉치는 모습에 감동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홍성열 증평군수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다 와서 동문 사무국장으로서 감사인사를 드린다. 이번 계기로 지방선거에 갈라졌던 증평군의 민심이 하나된 데 대해 고마운 마음이다. 지역사회의 하나된 마음을 현민군이 듣고 힘을 얻어 하루빨리 병상에서 일어나길 바랄 뿐이다.“

▶'형제 의장‘이란 수식어에 부담도 적잖을텐데 소회는 어떤가

"동생인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에게 보내주신 도민들의 따뜻한 성원과 증평군민들의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 가문의 영광이지만 군민들께서 더 열심히 하라는 사명을 주신것 같아 책임감이 크다. 형제가 지방의회 의정활동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 함께 고민하려 한다. (우스개소리이지만) 동생이 도의장이라 증평군민의 민원을 좀더 부담없이 논의할 수 있어 한결 마음은 가볍다."

▶의정대상을 수상했는데요. 늦었지만 축하드린다. 5대 의회 어떤 방향으로 이끌 생각인지

"의원 하나가 똑똑하고 많이 알고 있다고 해서 군 발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의원 개인의 역할은 한계가 있다. 더욱이 의원보좌관제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현실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실·과에 현안을 확인하고 예산이 제대로 편성됐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도 어렵다. 결국 의원들이 각각의 역할을 나눠 군정 하나하나를 확인하고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군민들 행복을 위한 조례발의도 해야 할 것이다. 초선이 많은 군의회라 3선 동료 의원들이 조언도 많이 해주고 도와가면서 지역발전에 필요한 조례 발의도 해 나갈 예정이다. 또 연수나 교육을 통해 하나하나 차근차근 준비해 가고 있다."

▲ 장천배 증평군의회 제5대 전반기 의장./김대균

▶민주당 일색이라 집행부 견제 기능의 우려는

“맞는 말씀이다.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반면 한편에는 소통이 쉬울 수도 있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당적이 다르면 얼굴을 붉히는 일도 많고 서로 껄끄러울 수도 있는데 그런 점은 없을 것이다."

“의회와 행정이 상호보완과 견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만큼 집행부의 올바른 정책에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겠지만 군민의 염원을 저버릴 경우에는 어느 때보다 가역한 견제와 감시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

▶증평군은 4개 시·군에 둘러쌓여 발전방향 설정에 모호한 점에 돌파구가 있다면

“시·군 편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증평군이 4개 시·군에 둘러싸인 것은 분명하다. 집행부와 의회도 많은 고민이다. 큰 프로젝트도 진행하기 어렵다. 증평군이 어떻게 해야 살아 남고 발전을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지역세수와 고용을 늘리고 지역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산업단지가 많이 입주하는 좋은면도 있다.

하지만 증평군의 장기적인 미래발전까지도 멀리 내다볼때 꼭 필요를 강조할 것만은 아니다.
증평군수와 대화도 하지만 초정 3단지까지만 조성하는게 현재로써는 바람직해 보인다. 증평군 주변의 청주 오창, 진천 초평, 괴산 청안, 음성 원남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데 주거환경은 증평군에 만들어야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된다. 교육, 문화예술 등 복합적인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것이 증평군의 미래발전에 바람직해 보인다."

▶꾸준히 제기된 인근 시·군과의 통합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통합을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이미 괴산군과의 통합이 부적절하다는 행정안전부의 결론도 나왔다. 경제효과의 시너지를 얻기 위해 통합을 선호하는 시·군도 있지만 이면에 통합 부작용 사례도 적잖다. 행정구역 통합으로 이룬 타 시·군을 볼 때 오히려 민심의 지역발전의 장애요인 사례도 적잖다. 이렇듯 증평군은 작지만 강한 지방정부의 롤모델이 되기 위해 자체 군 사업으로 지방세수를 늘려가는 발전사업을 끊임없이 고민과 답을 찾고 있다.
인근 시군과의 행정통합 기대되는 재정 세수 등 지자체간 재정규모 비대칭으로 부작용 발생 경우도 염두하지 않을 수 없다. 증평군은 작지만 강한 지방정부로 군민의 행복 구현에 더욱 매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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