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폭염에 충북 괴산에서 물놀이 중이던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충북 괴산을 찾았던 물놀이객이 수난사고가 잇달았다.

26일 오후 4시 10분경 충북 괴산 청천면 고성리 고성다리 인근에서 물놀이 중이던 60대 박모씨(대전 유성)가 물에 빠져 괴산소방서 청천안전센터가 심폐소생술 시도 후 오호 4시 15분경 괴산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날 3명과 함께 물놀이 도중에 고성다리 2번째 교각 아래에서 발이 미끄러져 수심 2미터 물속으로 빨려들어간 것으로 현장에 있던 주민들과 소방관계자들은 추정했다.

고성리 수난사고 현장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집중폭우 때 물살이 다리교각 아래에서 회오리치면서 모래와 자갈을 쓸어가 2m 이상 움푹 패였다고 입을 모았다.

수난사고가 발생하는 충북 괴산에 25일 충북소방본부장이, 26일 오후2시 소방방재청장이 청천면 사담계곡을 방문했으나 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제대로 된 안전대책만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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