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병상 민관 복지사각 '오명 벗어'…TF가동·특수법인 SPC 전환

▲ 충북 음성·진천·증평·괴산 중부4군의 공동협력으로 소방청 공모사업인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확정하며 17일 충북도청에서 TF팀 구성에 지역발전 방향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왼쪽부터 조병옥 음성군수, 이수완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송기섭 진천군수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소방청이 공모한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충북혁신도시 유치를 확정하며 음성·진천·증평·괴산 등 중부4군이 상생발전을 위한 협업의 전국 우수 사례로 빛났다.

조병옥 음성군수와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6만 중부4군의 절실한 염원인 소방복힙치유센터 최종 후보지 확정으로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군민들의 힘을 모아 이뤄낸 쾌거다”고 말했다.

이어 “인접 군 간의 상생 협치 행정은 전국에 모범사례로 남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들 지자체는 센터 유치에 따라 “향후 특수법인(SPC)으로 전환해 건립을 위한 가속도를 붙일 셈이다.

인근 8만여명의 기업체 근로자들은 산업 응급상황에 1시간 거리를 달려야 하는 생사 기로에서 빠른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충북혁신도시는 지난 2006년 686만9천㎡ 규모로 9천9백억원 사업비를 투입한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건설돼 현재 주민등록 인구수는 7천174세대 1만8천289명이 거주하고 있다.

여기는 11개 공공기관 중 10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한 상태이며 남은 1개가 완료되면 2019년 약 2천700여명의 근무자들이 있을 예정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센터 유치에 따라 충북도 및 음성․진천군 등 TF팀을 구성하고 산림치유복합문화밸리 등을 조성하겠다”며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설계, 건축 공사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지난해 공모로 선정된 국민체육센터(수영장)을 조속히 추진하고 병원 의료종사자 등 직원 복지에도 힘써 혁신도시의 성공모델로 발전 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그동안 이전 공공기관과 입주민들에게 수도권 수준의 의료시설 요구를 충족하지 못해 ‘편의․의료서비스분야’에서 전국 최하위인 39.6%의 의료 사각지대 라는 오명을 안았다”며 “충북도의 힘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분담금 지원에 대해 송 군수는 “4개군 당선인들이 임기 시작 전에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모았다”며 “군비 부담금의 경우 음성과 진천이 80%, 증평과 괴산이 20%를 지원했고 ‘중부4군 행정협의체’를 가동해 결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역이기주의를 떠난 양 지자체의 노력의 결과이며 전국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치료와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차 평가 후보지 발표 후 전국 14개 지역들간 유치 경쟁이 치열한 끝에 종합병원이 없는 충북혁신도시에 유치하는 중요하다는 절박과 간절함에 음성지역으로 단일화를 결결정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수완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도 “충북도에서 부담하는 지원금에 관한 승인 과정 등 도의회도 유치에 힘을 모은 만큼 설립과 운영에도 지원의 노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혁신도시는 이미 갖추어진 기반시설(상하수도, 전력, 도시가스 등)도 설비돼 있고 공원(3만2228㎡) 부지는 환자들의 쉼터와 산책 공간이 풍부한 여건을 충족하고 있다.

센터 반경 20km 안으로는 37만 명이 상주하고 대상지 인근에 산단과 기업체가 밀집돼 있어 산재 치료와 건강검진 등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경 20㎞ 이내에는 37만 명이 상주할 뿐만 아니라, 대상지 인근에 산업단지와 기업체가 많아 산재 치료와 건강검진 등의 수요도 풍부하다.

4만여 소방관의 전문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설립되는 소방복합치유센터는 12개 진료과목,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중부4군 주민들의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충북 음성군 혁신도시에 건립되는 소방복합치유센터는 내년도 설계비 반영등 사전 단계를 거쳐 2020년 착공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개원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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