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중학부모회·증평중학교운영위·괴산증평학부모회·충북언론인연합회 등 '힘모은 정성'
김병우 충북교육감·홍성열 증평군수·장선배 충북도의장·장천배 증평군의장 등 "현민 군 힘내요" 방문 격려

[CNL TV 김대균 기자] 한달 째 의식 없이 뇌출혈에 뇌졸중이라는 합병증으로 쓰러져 투병중인 증평중학교 이현민(15) 군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치료비 돕기를 위해 괴산증평중학교학부모연합회 등이 13일 오후 증평 보강천 미루나무 숲에서 일일호프를 여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일일호프에는 30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괴산증평학부모연합회와 괴산증평학교운영위원회원, 증평교육을사랑하는모임, 증평중동문회, 증평수행불자회,괴산보훈단체협의회, 충북언론인연합회 등의 온정으로 함께했다.

특히 형제 의장으로 눈길을 모은 장선배 충북도의장과 장천배 증평군의장이 뜨거운 폭염에도 현민군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일일호프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는 괴산증평학부모연합회원들을 찾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바쁜 일정에도 뜨거운 마음을 안으며 김병우 충북교육감과 홍성열 증평군수 등이 현장을 찾아 일일행사 봉사자를 비롯한 돕는 행렬에 감사를 전하는 등 현민군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미숙 괴산증평학부연합회장은 "조손가정인 현민군의 딱한 사정을 듣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으로 마음이 울컥해 정성을 보태게 됐다"며 "현민이가 하루빨리 병상에서 일어나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괴산증평중학교학부모연합회가 뇌출혈에 뇌졸중의 합병증으로 병상 누워 있는 이현민(15·증평중 2년) 군을 돕기 위해 13일 증평 보강천 미루나무 숲에 마련한 일일호프에 격려 방문으로 빠른 쾌유를 빌었다. (왼쪽부터 장선배 충북도의장, 김병우 충북교육감, 홍성열 증평군수, 장천배 증평군의장)/김대균

▲ 온·오프라인 세상…현민 군 돕기 '물결'

앞서 증평중학교 이현민 군을 돕기 위해 한 유명 유튜버 유정호 씨가 제안한 ‘천원 챌린지’가 감동을 모으고 있다.

천원챌린지 제안 영상은 하루만에 17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이를 본 많은 유튜버들이 모금 대열에 동참하는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8일 유명 유투버 유 씨는 "증평중학교에 다니는 이현민 친구에게 100만원 보냈다"하는 메시지를 시작으로 유투브에 영상을 게시했다.

현민 군은 힘든 상황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범생으로 조부인 할아버지와 조모인 할머니께 맛있게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어하는 최고의 양식 요리사 꿈인 어린 아이다.

착한 마음을 품고 있는 현민 군은 갑작스런 뇌출혈과 뇌졸증으로 큰 수술과 합병증으로 병원입원하게 됐고 1천900만원이라는 감당할 수 없는 막대한 수술비에 대한 형편을 안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모금액 동참했지만 턱 없이 부족했다.

지난 8일 유튜브에 이와 관련 영상을 게시한 후 50만명의 육박하는 조회수를 올리며 모금운동이 확대되고 있다.

현민 군은 갓난아기 때 부모님의 이혼과 연락 없이 집을 나가신 아버지 대신 할아버지(72), 할머니(68) 손에서 사랑의 한몸에 받고 자랐다.

불우한 환경에도 어긋나거나 때 묻지 않고 씩씩하게 자라 모범생으로 칭찬이 자자한 학생이다.

현민 군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특별한 소득도 없고 노후에 대한 보험조차 없어 현민군의 병원비와 향후 치료비가 없어 애가 타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안타까운 소식에 교직원과 학생회, 학교운영위원회, 동문회 등 '현민이 돕기 운동'에 물결이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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