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초록학교만들기 추진 등 '김병우호' 교육이 행복한 세상

"환경 교육의 기본은 학생들의 ‘환경마인드’를 키워주는 헬퍼 역활이 중요하다"

중국발 미세먼지의 공습, 폭염과 폭우 등 사람의 삶에서 환경의 소중함이 어느 때보다 피부로 체감되는 요즘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환경교육의 필요성은 없어서는 안될 필요 충분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자연과 환경은 지구가 가진 가장 큰 재산으로 한 세대가 살아가는 동안 빌려 쓰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 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으니 마스크를 써야하고 체육시간도 실내에서 해결해야 될 만큼 21세기의 환경은 '나쁨' 그 자체다.

특히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는 보다 근본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환경 교육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병우 교육감은 '환경 교육감'으로 불리기를 주저하지 않는 는 새로운 변화에 과감히 몸을 던지는 학생들을 아끼고 사랑을 실천하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외국에 나갔을 때 정말 부러운 점이 학교숲 이었다. 모든 학교의 운동장이 숲속 같은 정원으로 꾸며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봤다"며 환경교육에 열정을 쏟고 있다.

그는 지난 4년의 임기동안 행복교육지구 사업과 초록학교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친환경적인 교육에 각별히 신경써왔다.

충북교육호를 이끄는 김 교육감을 만나 환경교육정책을 비롯한 김병우호 2기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초록학교 등 에코벨트 조성 추진 사업들을 제시하고 있다./김대균

▶ 재선에 성공한 소감은

"더 이상은 지식중심의 경쟁교육으로는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에 발맞춰 추진한 충북교육혁신이 많은 지지를 받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거기간 가장 많이 들었던 말씀이 “지난 4년 잘 해오셨잖아요. 앞으로도 잘 하실 거죠?”라는 격려와 성원이었다.

돌이켜보면, 우리교육청은 행복씨앗학교와 행복교육지구 운영, 교육공동체 헌장 제정, 학교민주주의 문화 확산,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만족도 전국1위, 초등 돌봄교실 학부모 만족도 95%이상 달성, 특수교육원 설립, 무상 급식비 3년 연속 지원 확대, 학생 예술 동아리 운영 학교 수 비율 전국 최상위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 4년간 뿌린 행복교육의 씨앗을 활짝 꽃피우고 열매 맺어 전국 최고의 충북교육을 만들겠다. 다시 기회를 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앞으로 4년간 충북교육 정책방향은

“과거의 방식으로의 가르침과 배움을 안된다. 전 세계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교육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 충북도 좋은 교육정책을 통해 미래인재를 키우는 수업 혁신과 학교 혁신의 바람을 더 널리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소외된 이들이 주체로 참여해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공동체에 기여하는 ‘공참여 교육복지’뿐 아니라 촘촘히 펼친 복지그물망으로 충북형 교육복지를 완성하겠다.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과 통일시대를 여는 평화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
 
참여, 소통, 협력의 교육을 위하여 충북도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으는 창구를 더 활짝 열겠다.

지난 4년 동안의 행복교육을 질적으로 심화시키고 양적으로 확산해, 도민께 약속드린 ‘교육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전국 최초로 초록학교 만들기를 추진한 것은

“우리 아이들은 지구 시민이자 미래를 살아갈 주인이다. 아이들이 쾌적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교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함께 행복할 수 있을까? 미래에도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려면 세상을 어떻게 가꾸어야 할까? 이런 질문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배우는 학교,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학교, 지역이 협력하는 학교를 고민했다.

그 결과가 초록학교다. 초록학교는 학교 중심의 지속가능한 환경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지속가능한 환경공동체가 되려면 학교도 변해야 되지만, 마을과 지역사회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 마을과 지역사회가 함께 변하기 위해서는 거버넌스를 통한 협업이 중요하다.

초록학교는 학교와 마을과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초록 커뮤니티를 통해 이뤄진다.”

▶ 왜 초록학교 인가

“지구 환경 위기는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미세먼지, 라돈, 가습기살균제 등 환경 문제를 접할 수 있다.

유엔은 자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경제, 사회, 환경 부문이 균형 있고 조화롭게 발전하게 하도록 하자는 취지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수립했다.

이에 대한 국내외 노력도 활발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도‘안전과 생명의 안심사회’를 국정 전략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우리교육청도 안전하고 평화로운 생태환경조성을 주요 업무로 삼아 추진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평화로운 생태환경 조성의 중심에 초록학교가 있다.
 
학교가 중심되어 지속가능한 환경공동체를 구현하는 것이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교육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충북의 모든 학교가 지속가능한 교육과정, 시설, 정책을 추진하여 함께 행복한 교육을 만들어가겠다. 자연을 닮은 학교,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현재의 초록학교 운영은

“2017년 5월에 초록학교 만들기 사업 종합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거버넌스 중심의 민·관·학이 참여하는 초록학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12개 초록학교도 선정했다.

올해는 지난해 12개교를 포함해 30개 학교(초20, 중6, 고2, 특수2교)가 초록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초록학교들이 서로 교육협력을 약속하고 학교가 중심이 되는 환경교육공동체 발전 방향을 이야기 하는 초록학교 협약식과 워크숍도 열었다.

5월에는 담당자 워크숍을 열고 초록학교 만들기 추진 현황을 검토하며 발전방향에 대해 생각을 나눴다.

앞으로 지속적인 초록학교 담당자 워크숍, 추진협의회 구성, 공동 실천 사업을 통한 지역 활동 등을 힘껏 지원하고자 한다.

지금 각 학교 환경에 적합한 초록학교가 만들어 지고 있다. 앞으로 초록학교가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또 다른 교육의 힘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초록학교의 핵심 목표는

“우리 아이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미래에는 지속 가능한 환경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초록학교의 궁극적인 목표다.

초록학교는 학교교육과정과 시설 공간, 정책 사업을 과거보다 더 환경 생태적인 방향으로 운영하는 학교, 지속가능한 생태 순환형 학교다.

학생들은 초록학교의 환경교육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통합적이며 균형적인 생각을 배우게 될것이다.
 
그러면서 서로 상생하는 생명과 환경, 그 속의 평화까지도  배우게 됩니다. 녹색사회 구현에 기여하는 것이며 나아가 이런 과정은 소통과 협력에 기반해 참여와 실천에 앞장서는 민주적 학교문화를 확산하는 효과도 있다.

▲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교육과 지역에 환경을 접목해 학생들이 호흡하는 교육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김대균

▶ 2기 김병우호 현안문제중 무상급식 추진은

“무상급식 실현 시기는 자치단체와 행정협의, 예산편성, 도의회 심의 등 절차가 남아 있어 정확하게 못 박기는 어렵다.

하지만 최대한 노력해 내년 3월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추가 소요 예산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식품비와 운영비, 인건비의 총액을 분담해 재원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지자체와 같이 협력해 중앙정부의 협조를 얻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지난 재임기간 시행한 행복씨앗학교 발전방향은

“정권의 변동과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계속 추진되어온 것이 혁신학교 정책이다. 시대적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미래학력, 미래핵심역량교육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조응하는 정책이기 때문이다.

행복씨앗학교와 직접 관계된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은 행복씨앗학교 운영 효과와 만족도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입시제도와 관련된 일부 사회적 우려, 정책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부족 등 문제가 없지 않다.

따라서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교육사업, 유관기관 지원·협력체계 조성, 수업혁신을 비롯한 행복씨앗학교의 지속적 발전, 행복씨앗학교 성과 일반학교 확산 등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는 미래를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 지난번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으로 취임식도 취소하고 학교 현장으로 달려가셨다. 학교 안전문제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를 만들고, 치유와 회복의 평화교육을 하겠다고 도민들에게 약속했다.
 
이를 위해 초록학교와 아토피 치유학교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며 교실에 라돈과 미세먼지를 확인하고 저감할 수 있는 설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내진보강, 석면제거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친환경 농산물과 지역농산물 이용도 확대해 나갈 것이다.

특히 환경교육체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전국최초로 설립되는 환경교육체험센터는 2021년 3월 개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치유와 회복의 평화교육 위해 학교 밖 위기학생 전담기구와, 마음건강 증진센터 북부분원, 공립 대안고등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SOS학교폭력 문제해결지원단을 운영해 현장중심의 평화학교 운영에 힘쓰고 스쿨미투 예방과 그 후속조치강화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즐거운 배움과 올바른 성장을 위해 더 나은 교육환경, 더 행복한 학교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교육가족에 한마디

“지난 4년 ‘행복환소문’, 행복교육감, 복지교육감, 환경교육감, 소통교육감, 문화교육감이 되고자 노력했다.
 
이에 더해 민주교육감, 평화교육감, 청소년교육감으로 남고 싶다. 강제가 아닌 자발성에 기초한 교육, 오늘의 배움이 즐거워 내일이 기다려지는 교육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충북교육을 지켜봐주시고, 참여해주시고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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