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재정정보공개시스템, UN공공행정포럼서 공공행정상 수상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충남도의 주권자 중심 행정이 국제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모로코를 방문 중인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은 23일(현지시각) 마라케쉬 팔메라이에 국제센터서 열린 UN공공행정포럼 시상식에서 UN공공행정상을 수상했다.

  UN공공행정상은 UN 경제사회국(UNDESA)과 성평등 및 여성 역량강화본부(UN-WOMEN)가 공동 주관해 매년 세계 각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우수 정책·제도를 뽑아 시상하는 공공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공공행정 노벨상’으로도 불리고 있다.

  올해 UN공공행정상은 △취약계층 포용적 서비스 및 파트너십 △의사결정의 포용적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 마련 △양성평등 증진 공공서비스 등 3개 부문에 79개국 473개 기관이 도전장을 제출하여 8개 국가·기관만이 공공행정상을 수상했다.

  도는 지난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지방재정공개시스템으로 ‘의사 결정의 포용적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 마련’ 부문 수상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은 재정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도가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며 정보공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 주민의 재정 통제·감시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궁영 권한대행은 시상식에서 “재정정보공개시스템은 주민을 지방재정에 직접 참여시키고, 지방정부 수입과 지출을 인터넷에서 주민 스스로 확인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 도입·운영 중”이라며 “이를 통해 충남도는 주민 알권리와 도정 참여를 확대하고 재정 감시 기능을 높여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궁영 권한대행은 이어 “도는 앞으로도 업무 전반에 재정정보공개시스템과 같은 제도적 장치를 지속적으로 도입, 도민이 도정의 주인이 되는,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재정정보공개시스템은 ‘제로(zero) 100 프로젝트(업무누수 0%, 행정정보 100% 공개)’에 따라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개발해 도 홈페이지(www.chungnam.go.kr)를 통해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도의 모든 살림살이를 국민 누구나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산 내역과 총 수입액, 총 지출액, 예치 종류별 자금 잔액, 세입징수 현황, 세출예산 현황, 일자·기간별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또 세입을 별도 자료로 만들어 제공하고, 세출 자료는 내부 재정관리시스템인 ‘이(e)-호조’와 연동해 공개하며, 세출예산 지출 내역에 개인·법인 사업자에 대한 ‘채주’도 지난 2014년 8월부터 전국 최초로 공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또 국가재정법과 지방재정법 개정을 견인, 국가와 지방정부의 재정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정부3.0 최우수상’, ‘전자정부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으로 우수성을 입증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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