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 당선인, '깜깜이 인수위' 눈총

▲ 김돈곤 청양군수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주민과의 소통에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민주당 김돈곤 청양군수 당선인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출범과 업무보고 등을 베일에 싸인 채 추진해 ‘깜깜이 인수위’란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청양군과 민주당에 따르면 ‘민선7기 출범 인수위원회’가 지난 1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군민체육관 3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업무를 보고 있으나 정작 이러한 사실은 언론에도 공개되지 않아 새로운 군수에 대한 관심을 가진 군민들은 귀동냥을 통해 정보를 전해 듣고 있는 실정이다.

출범 전부터 인수위에 관한 사항을 언론에 공개하고, 매일 브리핑을 통해 새로운 사항을 전달하는 충남도나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민원 현장을 찾아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 서산시의 인수위 등과 비교하면 주민과의 소통에 있어서는 낙제라는 것이 지역의 평가다.

더욱이 인수위원이 누구인지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채 당선인을 비롯해 이정우 전 도의원, 이상혁 전 도 농림과장, 권오석 전 의료원장 등 측근 몇 명이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폭넓은 여론을 수렴해야하는 인수위원회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구심마저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인수위 관계자는 “조촐하게, 검소하게 하다 보니 알리기가 그렇다”면서 “인수위도 거창하게 외부인사를 초청해서 꾸려진 것이 아니라 당선인이 업무에 잘 알다보니 최소 인원으로 구성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 모 씨(67)를 비롯한 많은 지역주민들이 “소통을 외면한 정권이 어떻게 몰락하는지는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선거 전과 선거 후가 다른 지도자는 반드시 심판을 받는다는 역사적 교훈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하는 분위기여서 깜깜이 인수위를 둘러싼 불신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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