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오백년 한산모시, 바람을 입다’

 

[충청뉴스라인 장윤호 기자] 대한민국 유일 천연섬유 소재 축제인 제29회 한산모시문화제가 드디어 22일  서천군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베일을 벗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18년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된 한산모시제가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천오백년을 이어온 한산모시, 바람을 입다’콘셉트로 화려한 모시의 향연이 펼쳐진다.

 올해 한산모시문화제는 대표 프로그램인 모시패션쇼와 저산팔읍길쌈놀이는 물론 재미요소와 참여기회가 대폭 확대된 모시 짜기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는 한산모시학교를 비롯해 모시 옷 입기 체험, 한산모시 퍼레이드, 모시식품 기획전 운영, 이색 포토존 등 모시의 매력이 가득한 프로그램 및 공간으로 구성됨으로써 전통에 한걸음 다가서는 기회를 선사한다.

 특히, 모시할미와 함께 100명의 참가자가 인류무형문화유산 한산모시짜기 과정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한산모시팔찌를 만들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한 미니베틀 한산모시짜기는 23일과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는데 지난주 일요일 기준 140명이 넘는 인원이 사전신청에 참여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한 가지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은 송나라 사신 서긍이 기록한 고려도경이라는 고증에서 나오는 모시를 활용한 옛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산모시 거리퍼레이드이다. 23일과 24일 각각 오후 4시에 저산팔읍길쌈놀이 참여자, 청년 예술가, 지역 주민 등 많은 인원이 함께 참여해 전통과 바람 및 미래 두 가지 테마의 퍼레이드 대열을 맞추며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천 젊은 엄마들로 구성된 모시맘기획단이 모시쉼터, 미니짚라인, 클라이밍, 모시 비누 및 음식 만들기 등 활동들을 직접 개발해 축제기간 동안 상시 운영함으로써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제29회 한산모시문화제를 통해 천오백년의 역사를 지닌 한산모시의 가치와 우수성을 느끼고 가시길 바란다”며 “또한, 축제기간에만 제공되는 한산모시옷 25% 특별 할인 기회도 꼭 누리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22일 제29회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에 인기가수 홍진영, 임창정, 소찬휘, 박서진 등이 참여해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 알리며 23일 토요일에는 홍보대사인 윤도현밴드가 한복 명인디자이너 목은정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한 모시옷을 입고 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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