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장 3선 국회의원 2선 충북지사 3선 ‘선거의 달인’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면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축하의 세레머니를 보내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끝없는 도전을 불사른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현 충북지사가 3선 확정으로 8전8연승 기염을 토하며 선거의 달인에 올랐다.

이 당선인은 70대에 접어듬에도 마지막 충북도지사 선거의 대미를 장식하는 의미를 크게 했다는 평가다.

그는 1995년 충주시장을 지내며 3선, 국회의원 2선, 충북지사 2선 당선으로 7전7승이라는 대기록에도 불구하고 이번 지방선거에도 3선에 대기록 성사시켰다.

선거 당일인 13일 이 지사는 오후 10시 기준 60%에 웃도는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하며 경쟁 후보인 박경국 자유한국당 후보와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를 넘어섰다.

앞서 공천경쟁에 당내 오제세(청주 서원)국회의원과 이시종 당선인을 향해 '3선 피로감'을 내세우며 대립각을 세웠지만 결전의 날인 13일 도민의 선택은 '노련한 선장’으로 불리는 이 지사에게 한표를 건냈다.

박빙이던 지난 2010년과 2014년 당시 기호 2번 야당 후보 출마에도 2선 이라는 당선 신화를 일궈냈다.

이번 선거에 대북 화해 무드로 여당 지지율에 힘입어 여유가 있는 것도 과언이 아닌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14년 당시 이 지사는 49.75%를 얻어 47.68%를 득표한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를 가까스로 누르고 당선됐다. 2010년에는 현 국회의원인 당시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와의 승부에도 득표율 격차는 4.62%포인트에 불과했다.

특유의 노련하고 온화한 정치 감각을 무기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야권 후보들의 파상공세를 극복하고 압승하면서 충북에서 8전8승 선거불패 달인으로 불리게 됐다.

현재 자정이 임박한 23시 48분 기준 개표율 63.9%에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60.3%,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가 30.3%의 득표율을 얻으며 이 당선인이 확실로 결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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