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검증단 5천명 입후보자 '예산·심사·결산 능력 등 24일 검증 질의서 발송

▲ 충북지방자치포럼이 충북 광역 기초의원 출마 입후보자에 대한 시민검증이 필요하다며 질의서를 보내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17일 6·13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광역·기초의원 입·후보자에 대해 '시민의 일꾼을 선택' 검증에 나섰다.

충북지방자치포럼(이하 자치포럼)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 입후보를 신청한 예비 충북도의회·청주시의회 의원들에게 시민의 눈높이에서 검증할 수 있는 질의서를 보낸 후 이를 바탕으로 검증 결과를 발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지역 의원들은 뇌물수수, 수의계약, 수해 중 관광성해외연수, 해외 성매매, 음주 뺑소니, 접대성 여행, 공금의 사적 유용, 부정 청탁, 미투 의혹, 언론 매수 의혹 등이 지방자치의 민낯을 보여 왔다"며 "청주시의 청렴도는 30개 대도시중 28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그동안 두 차례의 설문조사와 커피파티를 통해 5천여명의 시민검증단을 구성했으며 20개의 검증 문항은 6개월 여 동안 시민과 각계 전문가들의 감수를 받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질문 내용은 소속 정당과 지원할 상임위 활동을 비롯해 ▶충북·청주시의 현안 파악 ▶발의하고자하는 조례 ▶공무원 비위 적발 사례 ▶조세범죄 경력 ▶위장전입 ▶범죄경력 ▶성범죄 비위사실 ▶불법투기 재산 증식 여부 ▶입후보 동기와 목적 ▶도·시의원의 역할 ▶소속정당의 사익과 시민의 이익이 충돌할 경우의 선택 등을 늘어놨다.

이들은 후보에 대한 질문을 바탕으로 정보를 수집한 후 SNS를 통해 검증인단에 제공하고 검증인단의 평가와 충북지방자치포럼의 분석을 통해 28일쯤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이번 결과에는 검증참여 여부와 검증사실 관계 여부 등도 포함된다.

또 시민 추천 후보의 자질로 ▶수조원대 예산의 심사 및 결산 능력 ▶자치단체 사업의 감시 견제 ▶미래, 환경,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 수립 ▶도시 균형발전, 조례 제정 및 규제 개선 등을 들었다.

한편 충북지방자치포럼은 2012년부터 충북NGO센터에서 주관한 생활자치아카데미 수료생(1~6기)들이 주축이 된 비영리 시민행동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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