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A지구 15.6ha 면적에 마늘 재배, 올해는 양파 재배도 시도 중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쌀값 안정 대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쌀 가격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지만, 또 다시 쌀 공급 과잉 사태가 일어날 수 있어 올해는 전국 곳곳에서 쌀 수급안정을 위한 논 타작물 재배가 적극 장려되고 있다.

그 중 충남 홍성의 천수만 A지구에서는 15.6ha의 커다란 논에 수확을 앞둔 마늘이 재배되고 있어 화제다.

천수만 A지구는 지난해 감자와 마늘 재배를 통해 처음 작목전환을 시도했으며, 그 중 마늘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홍성군은 올해 마늘 재배면적을 확대함과 동시에 양파 재배도 새롭게 시도하고 있다.

천수만과 같은 간척지는 밭작물을 재배할 경우 염농도로 인해 수량 및 상품성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지만, 마늘은 염농도에 강하기 때문에 좋은 품질과 안정적인 수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천수만 A지구와 같은 1.5ha 이상의 대규모 논에 작물을 재배할 경우 농작업의 기계화가 가능하여 노동력 절감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논 타작물 재배가 적극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논 대체 작부체계 기술 지도와 농기계 임대사업을 통한 밭작물 농기계 우선 지원 등의 정책으로 더 많은 농가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성의 논 타작물 재배 신청면적은 지난 4월말 기준 403.7ha로 군 전체 논 면적의 66.6%을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대비 45% 증가한 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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