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1 민주 이숙애·청주2 민주 장선배 등 무투표 당선 가능성 '눈길'

▲ 충북도의원 중 유일하게 현역의원 빅매치가 성사된 청주 9선거구의 도의원 대결이 지역정가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연철흠 충북도의원, 자유한국당 임병운 충북도의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31명의 충북도의원 중 6·13지방선거에서 유일하게 현역의원 빅매치가 성사된 청주 9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연철흠 의원과 자유한국당 임병운 의원의 대결이 지역정가의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도의원 7명이 기초단체장에 출마하기 위해 퇴직한 상태에서 민주당 6명, 한국당 11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18명이 각자의 지역구 출마했으나 현역의원이 맞붙은 곳은 청주 9선거구가 유일하다.

앞서 청주1 선거구에서 민주당 이숙애 의원과 한국당 이종욱 의원 간의 맞대결이 예정됐으나 이 의원이 지난 15일 돌연 사퇴하며 비례대표 출신 여야 빅매치는 무산됐다.

또한 민주당 장선배 의원의 텃밭으로 불리는 청주 2선거구는 야당후보 아무도 등록하지 않아 ‘무투표 당선’ 가능성까지 내다보인다.

빅매치가 성사된 청주 9선거구는 오송읍, 옥산면, 운천·신봉동, 봉명2·송정동, 강서2동 등으로 지난해 청주 광역의원이 1명 늘어나면서 선거지역이 크게 변경됐다.

임병운 의원은 오송지역이, 연철흠 의원은 봉명·운천·신봉동 등 시내권이 주 무대였으며 옥산면의 경우 둘 모두에게 첫 지역구로 편입되는 등 재선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이번 선거는 마치 초선을 치르듯 새로운 유권자와 만나게 됐다.

동갑이며 나란히 재선에 도전하는 두 의원은 민선 6기에서 임 의원이 후반기 운영위원장, 연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하는 등 쟁쟁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두 의원의 맞대결이 흥미로운 점은 임 이원의 경우 오송이 주 무대로 오송역세권 개발, KTX오송역 개명 등 대형 지역 이슈에 강하다는 점이고 연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이후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는 여당의 높은 지지도가 강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청주 9선거구의 한 유권자는 “두 의원 모두 지역에서 일 잘한다고 소문난 인물”이라며 “누가 더 지역을 위해 열심히 뛸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선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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