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김종례 기자]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도지사 후보가 천안, 아산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버스-전철 통합 환승 할인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버스-전철 통합 환승 할인제도는 2005년 수도권 전철이 천안까지 연장된 이후 줄곧 제기되어온 주민 숙원 사업이다. 천안에 거주하는 시민 신 씨(51세)는 이 후보에게 버스-전철 통합 환승 할인제도 도입을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 후보는 이러한 내용을 담아 제5차 공약보증수표를 발행했다. 한편, 이 후보는 천안시 신부동에 위치한 천안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인제 천안·아산도 서울이다!’는 문구가 새겨진 피켓을 들고 시민들을 상대로 직접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 제도가 도입되면 천안과 아산지역에 위치한 10개 전철역과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어 가계 소득에 큰 보탬이 될 것”이며, “앞으로 이러한 제도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 활동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제도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가 합의하여 서울시는 전체 할인 금액을 철도공사가 부담하고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는 환승 할인 손실금액을 상호 부담하고 있다. 환승을 할 경우 총 10km(광역버스는 30km)까지 기본운임을 적용하고 총 10km 초과 시 5km마다 100원씩 추가운임을 내도록 하고 있다. 환승 횟수는 최대 4회까지 가능하고 하차 후 30분(21시~익일 07시는 60분 이내)까지 적용된다. 환승 가능한 교통수단은 수도권 전철 10개 운영기관 전 노선과 광역·좌석·직행·간선·지선·순환·일반 시내버스·마을버스 등이 대상이다. 경기도는 매년 약 440억 원, 인천시는 약 70억 원 정도의 환승 할인 손실금액을 부담하고 있다.

만약 충남도가 협의체에 가입되어 타 시도와 손실금액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인천시 수준의 손실금액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되며, 천안, 아산 등 각 지자체와 부담 비율은 별도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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