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 경사 이향숙

이향숙 경사
‘청렴은 목민관의 기본 임무요, 모든 선(善)의 근원이며 모든 덕(德)의  근본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에는 공직자가 지켜야 할  으뜸 원칙인‘청렴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공직자에게‘청렴’은 평생의 동반자로서 함께 나아가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공직자 부패의 시작은 간단한 커피한잔, 식사 한 끼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있다.

즉 가벼운 만남의 시작이 자칫 나도 모르는 사이 부패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위험한 유혹에서 벗어나 공직자는 사회에 구부러진 곳을 바르게 펴서 올 곧게 하고, 막힌 곳은 시원하게 소통시키고자 하는 꿈이 있어야 한다.

특히 공직자 중의 경찰은 국민들과 가장 가깝게 접촉하는 최일선 현장에서 다양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경찰의 부패는 모든 국민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경찰은 2014년을‘청렴도 향상 원년의 해’로 정하고 반부패 청렴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에서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경찰 구현을 위해 매월 청렴도 향상 TF회의를 개최하여 전 기능별로 실질적인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다함께 실천하고 있다.

현재 경찰에서는 청렴 실천 분위기가 고조되어 청렴 의지를 되새기며 깨끗한 조직문화 조성에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공정한 업무수행으로 사회 안정과 법질서 확립에 노력을 기울이다가 공직자의 가장 기본 덕목인 ‘청렴’ 의식을 한 순간에 방심한다면, 그동안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어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로 발돋움할 수 없다.

이처럼 청렴과 경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왜냐하면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이 부당한 방법으로 이득을 취한다면,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려 결국 국민들에게도 신뢰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돈만 받지 않으면 괜찮다.’라는 단편적 사고의 시대는 지났다. 이제 청렴은 경찰관으로서 업무처리뿐만 아니라 개인의 신념과 태도까지도 국민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다.

앞으로 경찰은 국민의 봉사자라는 사명감과 공복의식을 가지며 늘 청렴의식을 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스스로에 대해 감시자 역할을 하여, 보다 깨끗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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