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와 증평군은 지역문제 해결에 앞서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제2차 상생워크숍을 열고 협업에 손을 맞잡았다.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청주시와 증평군이 지역문제 해결 모색을 위해 지방분권 시대의 본격적인 협업라인에 머리를 맞댖다.

청주시와 증평군은 20일 오전 동부창고 34동 다목적홀에서 정책 총괄부서와 사업 부서장, 팀장, 담당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상생워크숍을 진행했다.

양 지자체는 지난 1월 기획·미래전략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에 따라 간 교류 사업을 본격화하는 첫 단계로, 단기 사업은 즉시 실시, 중장기 사업은 사업계획을 공동 수립하기로 했다.

협업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지자체 간 협의 채널 미비 등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사업을 발굴해 워크숍에서 논의했다.

청주시는 금대소하천 정비 사업, 청주시-증평군 시내버스 보조금 공동 부담 추진,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공동마케팅 추진, 지역공동콘텐츠 활용 통합 관광벨트 구축, 드라마 영화 로케이션 청주·증평 공동 유치 총 5개 사업을 발굴해 제안했다.

증평군은 공동체육시설(종합운동장,야구장) 공동 활용, 증평 초중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연계 사업, 증평군 지방하수도 시설물 공동이용 사업, 한남금북정맥(분젓치) 생태축 복원 사업 총 4개 사업을 제안했다.

이날 국비지원사업으로 추진 가능한 것은 양 지자체가 공동으로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별도 예산이 들지 않는 문화·관광분야 사업은 빠른 시일 내에 구체화, 실행하기로 했다.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환영 인사말에서 “혼자서는 빨리 갈 수 있으나 멀리 갈 수는 없다”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양 지자체의 강점과 지혜를 합쳐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해가자”고 제안했다.

박철완 시 정책기획과장은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면서 지자체 간 경계는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다"며 "앞으로는 지자체간 협업으로 지역의 발전 역량을 극대화하는 도시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만큼 상생협력벨트·국가혁신클러스터 등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선도 프로젝트에도 양 지자체가 공동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영 군 미래전략과장은 "증평군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작지만 강한 지자체가 될 수 있었던 데는 청주시와의 연계·협력 성과가 한몫했다"며 "지방분권, 균형발전 시대에는 지역 역량을 스스로 키워가야 하는 만큼 양 지역의 발전 동력을 합쳐 지속적으로 상생 발전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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