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역~서청주IC 방면…땅 꺼짐 현상 차량 5대 사고 '배짱공사'
市, 민원 속출 지도 감독 손 못 미쳐…뒤늦은 응급복구…G업체 "피해보상 적극 하겠다"

▲ 청주역~서청주IC 방면 도로위에 청주시광역쓰레기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열을 청주산업단지에 공급하는 G업체가 공업용수관 시설개선 작업을 한 후 땅 꺼짐 현상이 생기면서 사고 발생의 미흡한 안전조치로 빈축을 사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청주시 광역쓰레기소각장의 폐열을 청주산업단지에 공급하는 G업체가 스팀배관과 공업용수관 시설개선 작업 후 안전수칙을 무시해 비난을 사고 있다.

시설개선 후 잡석과 흙이 덮힌 채로 방치 후 다음날 비가 내린 가운데 땅 꺼짐 현상과 함께 물웅덩이가 생겨 14일 정오까지 모른 채 이곳을 지나던 차량 5대가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해 민원이 빗발쳤다.

상황이 이런데도 관계당국은 지도 감독 소홀로 뒷짐만진 채 방관하다 민원 속출로 뒤늦은 지도 단속을 벌여 비난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도로가 차단되자 마주오던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운행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져 자칫 충돌로 인한 2차 안전사고의 우려마저도 낳았다.

특히 이 현장은 공사작업 후 안전 표지판 등도 갖추지 않고 안전수칙을 무시한 채 무사안일한 대처로 안전사고의 위험마저 도사렸다.

경기도 일산으로 출발하던 A씨는 “이곳을 지나다 차량 전복사고가 날 뻔했다”며 “안전불감증에 빠진 청주시의 안일한 대처로 생명마저 위협 받았다”고 성토했다.

14일 낮 12시 민원접수를 받은 청주시 담당공무원은 이날 오후 2시 현장에 도착, 해당업체의 응급복구가 늦어지자 시 기동반(3명)에 포대 아스콘까지 가져다 오후 5시에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하지만 성난 일부 피해자들은 해당업체가 영업배상 보험에 가입돼 있는 만큼 적극 피해 보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불쾌한 심기를 내비쳤다.

일부 피해자들은 “G업체의 긴급복구 빈도수가 너무 잦다”며 “청주시에 전수조사로 안전점검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들 피해자들은 "G업체가 청주산단에 스팀을 고압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잦은 하자로 시설복구에 나서는 것이라면 더 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인근 지동동에는 100여 가구 주민들이 살고 있다"고 분토했다.

시는 지난 18일 해당업체에 "전수조사를 통한 하자보수를 한꺼번에 추진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G업체 관계자는 "공사 후 골재와 흙으로 되 메우기 작업을 하고 부직포 등으로 포장 전 후속조치를 했는데 비가 오면서 땅 꺼짐과 차량교행으로 흙이 파여 나가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한 듯하다"며 "도로시설 복구는 이미 완료했고 피해보상에도 적극 나섰지만 다섯 분 중 두 분이 화가 많이 나 있어 합의를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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