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형 자족도시’ 선언…전면적인 농정재편 밝혀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김돈곤 더불어민주당 청양군수 예비후보가 정책발표 첫 번째로 농업공약을 발표했다.

김돈곤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비전으로 ‘농촌형 자족도시’를 제시하고, 이를 위한 농업분야 10대 주요과제를 제시했다.

김돈곤 후보는 “우리 밥상을 점령한 수입농산물과 날로 증가하는 영농생산비로 인해 농업·농촌의 현실은 실로 암담하기 그지없다”면서 “지속가능한 청양농업을 위한 전면적인 정책전환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청양군 농업정책은 근본적인 처방보다는 땜질 수준의 자잘한 보조사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는 “비전과 정책 안목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후보는 첫째 과제로 “농촌형 자족도시를 위한 지역순환 먹거리계획(일명 푸드플랜)”을 제시하고 “생산과 유통의 혁신, 대도시 진출을 통한 판로 확보, 복지와 환경, 안전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과제로, 청양농산물 ‘칠갑마루’를 전국 5대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다품종 소농 육성과 환경농법으로의 전환, 생산자조직 육성, 마케팅 전문가 양성으로 농정의 중심축을 옮기겠다고 선언했다.

세 번째 과제로는 농민이 안전하게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농산물 가격폭락은 농민의 책임이 아닌, 사회가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고 설명하고 “기획생산 참여 생산자가 맘 놓고 농사를 짓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네 번째 과제로, “지역 내 기획생산-농민가공-공공소비 순환체계를 정립해 공공급식 100억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다섯 번째 과제로는 스마트농업 원예단지를 읍·면별 1개 마을, 총 10개소 육성을 내걸었다. 기존의 노후화된 시설하우스를 첨단자동화시설로 변경하고, 축산농가에도 첨단 제어장치·영상장비 등을 지원해 고령화로 인한 농촌인력난을 해소하고, 생산비 절감을 통해 농가소득을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여섯 번째 과제는, “완주형 소농중심의 농민가공센터를 만들어 도시소비자가 원하는 농민가공품 300개를 생산하겠다”고 밝히고 “대도시직매장과 온라인 직거래쇼핑몰을 통해 판로를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일곱 번째 과제로는 “대도시에 3곳의 청양로컬푸드 직매장을 만들어 1000억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그동안 사라졌던 유통마진을 고스란히 청양농민의 호주머니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여덟 번째는, “전국 농산물 5대 브랜드 전략 달성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청양농산물 통합마케팅센터를 운영”하겠다며 “군청에 통합마케팅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통합마케팅센터-농협-소농생산자조직과 네트워크 조직을 만들어 유통과정을 혁신하겠다”고 전했다.

아홉 번째 과제로 여성농업인을 위한 전담부서를 설치를 꼽았다. “여성농업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졌지만, 정책적 배려는 소홀하다”며 “영농·가사 지원, 여성농업인의 건강과 의료를 책임지겠다”고 전했다.

열 번째 과제로는, ‘신활력플러스 사업’ ‘6차산업형 친환경농업지구’ 등 문재인 정부의 대형 정책공모사업을 유치해 청양농업에 획기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안정적인 소득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0대 주요과제 이외에도 집권여당의 군수, 충청남도 농정국장 경력의 이점을 살려 △한우·젖소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한 조사료 재배단지 조성 △양봉농가를 위한 밀원수 10만평 조성 △농촌마을 100원 택시로 전환 △사회적농업의 일환인 취약계층 돌봄농장 운영 △농민단체의 바람인 농업회의소 설치 △자연재해 농업피해 보전을 위한 각종 농업인안전보험 등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돈곤 후보는 “이번 6·13 지방선거가 청양의 미래 비전을 논하고, 정책을 겨루는 품격 있는 선거축제가 되어야 한다”며 부문별 정책발표회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