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 충남도의원 예비후보 “‘명숙아 청양을 부탁해’는 군민의 명령, 최선 다해 지켜나갈 것”

▲ 지난 11일 인터뷰를 위해 만난 김명숙 예비후보, 4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자신감이 넘쳐났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명숙아 청양을 부탁해” 
김명숙(53·더불어민주당) 충남도의원 예비후보에게 보내는 청양군민의 메시지다.
지금껏 쉬운 길을 선택한 적이 별로 없는 그이기에 이런 평가가 새삼스럽지 않다.  
김 예비후보는 최초라는 단어와 인연이 깊다. 체질적으로 안주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2006년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청양군에서 여성 최초는 물론 최다득표와 최연소로 군의원에 당선됐다. 보수성향이 강하기로 이름난 청양군에서 당시 열린우리당 당적으로 당선된다는 것이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열정적인 의정활동으로 3선 도전은 무난하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였지만 또 한 번 최초라는 힘든 길을 택했다. 청양군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자치단체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그러나 이질적인 정치성향과 남성 중심 정치풍토의 벽은 생각 외로 높았다. 반면 청양군수 낙선은 사람들에게 김명숙이란 존재가 그동안 얼마나 큰 역할을 해왔는지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가 사라진 청양 정치판이 너무 심심하다는 것을 많은 유권자들이 새삼 느낀 것이다. 이런 그가 이번에는 도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쓰라린 경험을 안겨준 군수 선거에 대한 미련도 있었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지역 주민들의 뜻에 따라 고민 끝에 진로를 바꿨다. 
군수건 도의원이건 청양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 자신이 있어야할 자리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다.
지난 11일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인터뷰 하기위해 만난 김명숙 예비후보는 4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여유가 넘쳤고, 활기찼다. 

김명숙 예비후보는 똑 부러지는 8년간의 의정활동으로 군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사진제공=김명숙 예비후보> 

 
중앙, 지역 할 것 없이 여성정치인의 입지가 좁은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 정치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청양토박이로 20대 후반부터 지역신문인 청양신문 창간부터 시작해서 지역신문 기자생활을 15년간 해 오면서 자방자치시대를 간접 경험했다. 지역신문이 행정과 주민들 간의 소통창구 역할을 해 오다보니 자연스럽게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많이 접하게 됐다. 
당시 지방의회가 4대까지 진행되고 있었는데 40대 초반의 나이에 전문성을 가진 젊은 일꾼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과감하게 출마했다. 
1990년대부터 2005년까지 지역의 현대사를 기록해온 지역신문 기자로 청양을 잘 알고 군민들의 삶의 형태를 이해하는 사람이 군의원을 해야 행정을 주민들 가깝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설령 당선되지 못하더라도 지역에서 공적인 활동을 해온 젊은이가 출마해 줘야 다음 선거에서 젊은 인재들이 지방자치에 도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당시 청양군의원 선거에서 최연소 출마자에 여성후보로는 최초였다.  그리고 군의원 4인을 뽑는 가선거구에서 선출직으로 1등 당선을 했다. 당시 충남에서 선출직으로 당선된 여성의원은 태안군의회 이용희 의장님과 저 단 둘뿐이었다.

군의원으로 의정활동을 경험했다. 지역에서 여성정치인으로 활동하면서 애로 사항이 있다면 무엇인지?
큰 애로사항은 없지만 남성 정치인에 비해 시간이 부족하다. 두 아이의 엄마이고 집안의 생활을 책임지는 가장이다 보니 남성정치인에 비해 1인 다역을 해야 했다. 처음 군의원에 출마해 선거운동을 하고 당선돼서 첫 의정활동을 할 때가 큰아이는 고등학생, 작은아이는 초등학생이었다. 집안일을 함께 하거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새벽에 나올 때 밥 해 놓고 한밤중에 들어가면 빨래하고 설거지하면서 선거운동 준비하고 할 일이 많았다. 
선거운동을 할 때나 다른 지역으로 출장 갈 때도 늘 아침마다 작은아이를 전화로 깨워서 밥 먹고 학교 가라고 신신당부 하는 등 집안일과 병행하다보니 늘 잠이 부족했다. 
15년 기자생활로 다져진 활동경험으로 농업이나 건설 현장 등 사회활동 영역에서는 남성정치인과 차이 없이 활동할 수 있었다. 오히려 군의원 활동은 생활정치 이다보니 엄마의 입장으로, 주부의 입장으로 남성들보다 더 다양한 분야의 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좋은 장점이 있었다. 주민들도 친근하게 여겨 많은 정책제안을 해 줬다. 그래서 제 별명이 만나기 쉽고, 물어보기 좋고, 대답 듣기 쉬운 ‘가까운 일꾼’이었다

김명숙 예비후보는 현장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정치인이다. 이 바탕에는 15년간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기자 생활이 큰 역할을 했다. <사진제공=김명숙 예비후보>

8년간의 의정활동을 스스로 평가해 본다면? 
지난 2013년 충남 최초로 ‘청양군 고등학교학생 수업료 등 지원조례’를 제정해 지역의 고교생들이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 기억에 가장 남는다. 이밖에도 전국 최초로 마을제를 전통문화로 승격시킨 ‘마을제 보존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가 지역의 특성을 살렸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임기동안 총 11건의 조례를 대표발의 했는데 하나 같이 군민의 실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이었다고 자부한다. 6대 의회에서만 8건의 조례 대표발의와 8건의 공동발의를 하는 등 4년간 16건의 조례를 제·개정하는데 역할을 했다.
이러한 현장감 있는 의정활동이 가능했던 밑바탕에는 ‘논두렁기자’라는 별명을 들을 만큼 청양 곳곳을 발로 뛰어다닌 15년 기자경력이 큰 도움이 됐다. 무엇보다도 논두렁기자 출신이라 현장감 있는 정책제안을 많이 했고 공무원들이 받아들여줘 주민중심의 행정개선이 많이 이루어졌다.
비록 소속 당이 열세라 최다득표 재선의원이 부의장도 못했지만 5~6대 8년간의 임기 중 6년간(3차례) 총무위원장을 수행했다. 이는 제가 청양군정의 기획, 행정조직, 세입세출 등 주요업무를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동료의원들이 인정해 준 것이다
이밖에도 청양군 결산검사 대표위원(2007년, 2011년), 청양군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2006~2013), 청양군 지방재정공시 심의위원(2007~2013) 등을 통해 지방의회 의원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당내 경선 경쟁에서 승리해야만 본선에 나갈 수 있다. 필승 전략이 있다면?
필승전략은 군민을 대하는 진심과 부지런함뿐이다. 
김명숙은 지역신문 기자 출신 군의원으로 8년간 활동했기 때문에 청양군의 군정과 군민들의 삶의 형태를 잘 알고 있다. 또 충남도에서 산하 기관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도정과 도의회에 대한 이해도 높다. 그래서 김명숙은 청양군과 충남도의 상생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해 도의원으로 일할 적임자이다. 유권자들이 청양군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 특히 군민들께서 제가 군의원을 하던 8년 동안 공정함과 성실함, 청렴함으로 일해 왔던 것을 아시고 평가하리라고 생각한다. 
특히 민주당 도의원의 경우 공천 여러 과정 중에 권리당원 전화투표가 있는데 그동안 어려운 시절에도 신념하나로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키며 정치활동을 해 왔다. 지난 12년간 청양에서 민주당 유일의 지방선거 당선자였으며 군의원 활동을 충실히 해 왔다. 세 번의 대통령 청양선거에서도 문재인대통령 후보 공보단 부대변인과 중앙선거대책위 정책자문위원을 맡는 등 중심 역할을 해 오면서 민주당의 뿌리를 튼튼하게 해 왔으므로 권리당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 공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사실 도의원이 기업 유치나 무슨 건물 건립 등의 공약은 하기가 어렵다. 이유는 자치단체장과는 다르게 광역의원에겐 예산 편성권이 없기 때문이다. 본래 도의원이나 기초의원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꼼꼼한 예산과 결산 심사, 주민입장에서 바라본 깐깐한 행정사무감사, 도민들에게 필요한 자치법인 조례 제정 및 개정이다. 이것만 제대로 해도 도의원의 역할은 충분히 하는 것이다. 즉 예산과 결산 심사, 행정사무감사, 조례제개정, 이 세 가지만 잘하면 된다.
그리고 도정 업무보고를 일 년에 2~3차례 받는데 도민들에게 필요한 정책제안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인구가 적고 경제활동 영역이 작은 청양군의 경우 충남도와 중앙정부의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잘 챙기는 역할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지역은 도의원이 1명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삶의 현장과 행정경함을 두루 거친 사람이 도의원을 해야 하나라도 더 우리군에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고 챙길 수 있다. 그 역할을 김명숙이 가장 잘 할 수 있다.

2012년 12월 충남지역신문협회의 풀뿌리 자치대상 충청인상 수상 모습 <사진제공 김명숙 예비후보>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1990년부터 지금까지 청양에서 기자로, 청양군의회 최초 여성선출직, 최연소, 최다득표 선출직 군의원으로 군민과 애환을 함께 해 왔다. 또 충청남도 산하 기관장도 역임하는 등 27년간 공인으로 주민들과 동고동락을 함께 해 왔다.
즉 청양 구석구석 삶의 현장을 누벼 청양현실에 가장 밝은 사람이다. 만나기 쉽고, 물어보기 좋고, 대답듣기 쉬운 사람, 그래서 군민에게는 가장 가까운 일꾼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군정의 견제와 감시 업무에 충실해 왔고 실질적인 정책대안을 해 왔다.  
청양과 충남도정을 잘 아는 사람이 도의원이 되어야 청양과 충남의 상생발전과 동반성장에 존재감 있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 
청양을 구석구석 잘 아는 사람,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다져진 행정경험, 청렴과 공정함을 바탕으로 군민과의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김명숙이 청양군 대표 도의원이 될 수 있도록 군민들께 지지를 부탁한다. ‘다음 선거를 염두에 두는 정치꾼’이 아닌 ‘다음세대를 걱정하는 정치인’의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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