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기·제주 보건환경연구원, ‘성분분석 공동조사’ 착수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파란 하늘을 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는 누가 내뿜었고,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누구나 한번쯤 가졌을법한 궁금증 해결을 위해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진하)이 팔을 걷고 나섰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부터 오는 12월까지 경기·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과 미세먼지(PM2.5) 성분 분석 공동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세먼지 배출원 분포와 오염 수준, 유해성분 등의 자료를 확보, 미세먼지 관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3개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힘을 합하기로 한 것은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오염 영향 조사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조사는 당진 송산면·서산 독곶리·아산 모종동 등 충남 3개, 경기 1개, 제주 2개 측정소에서 대기 중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료는 각 측정소에서 같은 시간대(월 1회 5일 24시간 연속) 저용량 포집법(로우볼륨 에어샘플러)을 활용해 채취한다.

  채취 시료는 중량농도법과 이온크로마토그래피법, 열광학적투과도법, 유도결합플라즈마법 등을 활용, △미세먼지 중량 농도 △이온 성분 8종 △탄소 성분 2종 △금속 성분 12종의 농도를 분석하게 된다.

  분석 자료는 대기모델링을 활용, 지역 및 오염원별 미세먼지 기여도 평가를 하게 된다.

  미세먼지 성분 분석을 통해 석탄화력이나 철강, 자동차, 난방연료 등 구체적인 배출원을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설명이다.

  조사 결과는 세 보건환경연구원이 공유, 지역 배출원 등 미세먼지 관리, 저감 정책 자료로 활용하고, 일반에도 공개할 계획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기·제주 보건환경연구원과 협업해 발생원 추적과 위해도 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미세먼지 배출량 저감을 위한 정책 우선순위 판단 자료로 제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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