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문희 민주평통 충북부의장 빅매치…관전포인트

▲ 자유한국당 김병국 전 청주시의장.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국 전 청주시의장이 옛 청원군의원과 통합 청주시의원의 4선의 중진의원이라는 강점을 살려 6.13지방선거에 체급을 올려 도의원 도전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장은 풀뿌리 지방의회를 체험하고 발전시킨 장본인으로 지칭되며 현재 충북 택시운송조합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정치적 최대 기반인 법인택시 발전을 기여하기도 했다.

정치적 고향(미원·낭성·가덕·문의·남일)으로 불리는 5개면 지역은 기존 청주시와 달리 면적이 넓은 반면 인구가 적어 선거구 획정에서 옥천군이 부활되면서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우택 의원의 노력으로 유일하게 청주시와 혼합되지 않고 옛 청원군 지역에서 선거가 치뤄질 예정이다.

김 전 의장은 일단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도의원 출마를 권유하는 당의 명령을 우선적으로 수용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도 청주시장 출마의 뜻을 펼쳤으나 당의 관계자들은 어려워진 당을 생각해 도의원 출마를 권했다는 후문이다.

이런 일정 탓에 김 전 의장은 여타 후보 보다 가장 늦게 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의장의 정치 일정도 1991년 청원군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2대와 3대 청원군의회 의장을 역임했고 2014년 초대 통합청주시의회 의장을 지낸 바 있다.

도의원 출마로 청주시 상당구 5개 면의 자유한국당 기초의원 후보들은 김 전의장의 그늘로 모여들고 있으며 지방선거 전략 구성과 선거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선거에 도움이 됐던 주변 지인들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조직이 형성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5개면 지역에 경쟁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문희 민주평통 충북부의장이 차지하는 당내 위상과 김 전 의장이 차지하는 자유한국당내 위상에 빅매치가 예상돼 지방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선 도당에서 공천심사가 마무리되면 4월 예정인 청주시의회 추경까지는 머무르고 이후 시의원을 사직과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청주시장 출마의 꿈을 접어 아쉽지만 당의 어려움을 중진으로서 외면하기 힘들어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선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들려오는 청주시의원 잔류설에는 "청주시장 출마를 꿈꾸던 사람이 시의원에 만족할 수 없지 않느냐 지금은 일일이 언급을 하는 시간도 아깝고 당의 부흥을 위해 지방 선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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