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윤 전 청원군수 선대본부장 역할 정정순 예비후보 캠프 합류

▲ 13일 이종윤(왼쪽) 전 청원군수가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청주시장 예비후보를 전격 지지한다며 선대본부장으로 캠프에 합류 할 것을 선언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외쳤다.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민주당 청주시장 출마가 다자구도인 물밑경쟁 과열에 이종전 전 청원군수가 정정순 캠프에 합류해 새로운 지각 변동이 전망되고 있다.

청주․청원발전의 시초를 맡았던 민선 5기 이종윤 전 청원군수가 정정순(전 충북도 행정부지사)예비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나서 옛 청원군 표심이 몰리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통합청주시 출범 후 옛 청주와 청원은 지역개발 등 소외감에 대한 미묘한 지역 이견이 엇갈렸다.

하지만 이번 지지선언으로 옛 청원군을 아우르는 선대본부장 역할로 나서 선거전략에 지대한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 통합 청주시장 출마를 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한범덕 전 시장에게 자리를 내줬다.

이후 2016년 청원구를 기반으로 총선에 출마했지만 변재일 국회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으며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이종윤 전 청원군수는 “현재 민주당 당원이며 부인의 와병과 집안 사정으로 정치의 꿈을 접는다”고 밝혔다.

청주시장 출마 구도는 더불어민주당에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한범덕 전 청주시장,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광희 충북도의원 등 4명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1차 컷오프를 앞둔 15일 공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으로 4명이 경선후보가 올라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선대본부장으로 정 전 부지사와 함께 통합청주시의 비전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주․청원 자율 통합은 더 큰 통합 시너지효과를 이뤄낼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승훈 전 시장의 지난 4년은 통합청주시민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옛 청원군 주민이 어렵게 통합했는데 좋아진 것은 없고 오히려 더 나빠진 것들이 있다는 불편한 말들이 많았다”며 “청원군의 마지막 군수로서 통합 청주시의 지지부진한 부분에 막중한 책임과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정 전 부지사의 못다 이룬 통합 청주시의 비전 실현에 미력이나마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7급 공채에서 1급 공직까지 오른 뛰어난 업무능력과 따뜻한 인품으로 판단력이 높다고 판단돼 결정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군수는 “청주시 기초단체장은 행정경험이 풍부하고 정치행위를 하는 정치가보다는 시민 살림을 속속들이 살피는 살림꾼 행정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주시 통합 의미를 살리고 더큰 청주로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충북 청원군 오창 출신의 이 전 군수는 고졸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군수에 오른 입지적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정치계에 발을 놓는 것에 대해 “정치는 중단했으며 가정사로 인해 정치는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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