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경찰서 부석파출소 순경 임채은

 

우리는 내 가족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을까?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 생활에서 내 가족을 지키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일상생활을 함에 있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동, 치매환자 등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경우라면 더욱더 그러하다. 
이러한 가족이 나의 울타리를 벗어나 실종이 된다면 그 가족을 찾을 때까지 자신의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나의 가족이 실종이 되었을 경우를 대비해 경찰에서는 지문 사전등록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문사전등록제란 미리 지문, 사진, 대상자의 인적사항, 보호자의 연락처 등을 등록해 놓고, 실종됐을 때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신속히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제도이며, 등록대상자로는  18세 미만의 아동, 치매환자, 지적장애인 중 보호자가 원하는 사람이 등록 대상이다.

지문사전등록을 하는 방법은 가까운 경찰서 또는 지구대, 파출소에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등본, 가족관계 증명서 등)와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하여 등록을 할 수 있고 또 안전Dream 인터넷 홈페이지(www.safe182.go.kr) 또는 모바일 앱 안전 Dream을 이용해서 등록이 가능하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문을 등록한 경우에는 평균 46분 이내에 발견하지만 지문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 평균 94시간이 소요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제도이다. 이러한 지문사전등록제도가 2012년부터 도입되었지만, 아직까지 지문사전등록제 등록률은 30%대에 불과하다고 한다. 

지문사전등록제가 실종된 나의 가족을 다 구할 순 없다. 하지만 언제 닥칠지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가족을 지키는 장치로 선택이 아닌 필수라 생각하고 적극 활용하여 나의 가족을 지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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