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층 베란다서 매달려 40여분 만에 구조

▲ 충북 청주시 가경동의 한 아파트에서 남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자살을 기도한 20대 여성이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다.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청주시의 20대 여성이 남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아파트 베란다에 매달려 자살 소동이 벌어졌지만 40분 만에 구조됐다.

13일 오전 2시27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있는 세원2차 아파트에서 20대 초반으로 알려진 여성이 베란다에 매달려 투신자살을 시도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여성은 이날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남자친구와의 이별에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찾아 여성을 설득하는 등 다각적 구조시도를 벌였다.

이른 새벽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을 포함해 약 20여명 정도 투입됐으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에어 매트 등을 설치하고 주거지에 진입해 자살 기도자를 구조했다.

구조된 이 여성은 인근 충북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남자친구와 이별해 술기운에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한 것 같다"며 "정확한 경위는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