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생활안전계장 경위 윤창훈

 

경찰에서는 작년 7월부터 치안활동의 최대 수혜자인 주민을 위한 탄력순찰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탄력순찰은 주민이 요청하는 장소 및 시간에 신고 등 사건을 분석하여 우선적으로 순찰하는 주민 중심 주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주민이 요청한 장소에 대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순찰 경찰관이 현장에 투입되어 꼼꼼하게 살펴 범죄 예방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보호하는 경찰활동이다.
  
과거 경찰은 수요자보다는 공급자 입장에서 순찰을 계획하고 순찰함을 설치하여 서명하던 방식에서 1999. 12. 1 경찰대개혁 100일 작전과 함께 자율순찰로 전환하였다.

자율순찰로 전환되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공급자 시각의 순찰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작년 7월부터 경찰청에서 탄력순찰제도를 도입하였다.

주민의 요청에 의하여 경찰이 치안 현장에 즉시 반영 주민의 마음을 얻고자하는 진정한 쌍방향 소통 활동인 것이다. 

농촌지역 연세가 많은 노인분들은 경찰에서 잘하고 있는데 굳이 번거롭게 요청하느냐? 알아서 해달라는 분들도 계신다.

그러나 아무리 지역사정에 밝은 경찰관이라도 주민의 모든 기대와 요구사항을 살피기에는 한계가 있다. 

치안센터에 근무할 때 만난 관내 마을 이장님께서 우리 마을은 70세 이상 고령의 혼자살고 계신 분들이 많으니 저녁 9시 이후에 순찰을 돌아주었으면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장님의 요청 사항은 그날 야간부터 마을 안길 구석구석에 대하여 순찰활동을 시작하였다.

몇일이 지나 다시 만난 이장님께서는 그날 이후 마을 할머니께서 전화로 요즘 무슨일 있느냐? 우리 동네에 밤에 순찰차가 돌아다닌다며 궁금해 하셔서 전후 사정이야기를 말씀드렸더니 이해를 하시더란다.

이렇듯 주민이 요청하는 취약시간에 경찰관이 활동을 하면 마을 주민들은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또한 청양경찰은 탄력순찰과 함께 마을회관을 방문 주민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평소와 달리 외출을 자주하지 않는 혼자살고 계신 노인 가정을 방문하여 안부를 확인하는 안전지킴이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외지에 살고 있는 손녀가 할머니의 안부가 궁금하다며 파출소로 연락하여 경찰관이 현장을 방문 집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몸져 누워있는 85세 할머니를 병원으로 신속하게 후송하여 생명을 구조하기도 하였다.

또한 보호자를 이탈한 치매노인을 빠른 시간내 수색하여 구조하는가 하면 비번인 경찰관이 등산 중  3미터 깊이의 배수로에 빠져 4시간째 꼼짝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 구조하기도 하였다.

탄력순찰은 순찰에만 그치지 않고 도로를 통행하는 노인, 약자를 목적지까지 순찰차로 동행하여 교통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활동도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다.

경찰관이 초 고령 사회에 진입한 농촌지역에서는 탄력순찰과 함께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 또한 범죄 예방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경찰의 탄력순찰이 더욱 빛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주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필요사항을 요청하는 것도 중요한 일일 것이다.

청양경찰에서는 주민들이 의견을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주민 안심지킴이 순찰카드를 제작하여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청양경찰은 탄력순찰을 보다 효율적으로 실시하여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감성 치안활동을 전개하여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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