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군 '봇물' 유행렬 청와대 선임행정관 설 명절 후 출마 향방 결정

▲ 6.13 지방선거 청주시장 출마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왼쪽부터 이광희 충북도의원, 정정순 전 행정부지사, 연철흠 충북도의원, 한범덕 전 청주시장, 유행렬 청와대 선임행정관)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6.13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군들이 출마 선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 출판기념회를 한 상당구 지역위원장인 한범덕 전 청주시장이 13일 기자회견으로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입지 굳히기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고무적인 성적을 거둔 유행열 청와대 행정관이 이번 설 명절동안 친지들과 청주시장 출마에 대한 의사에 대해 논의 할 것을 밝혀 민주당은 다자구도의 시장 후보군이 예측되고 있다.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 행정가 출신으로 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되며 정치인 출신의 연철흠·이광희·유행렬 후보군들의 공천권을 놓고 치열한 다툼이 예고되고 있다.

한범덕 전 시장은 민주당에서 충북지사·청주시장·국회의원으로 모두 4번의 공천을 받았지만 고배를 마셨고 민주당 공천에 다섯 번째 도전의 걸림돌이 예상된다는 사회적 여론도 만만치 않다.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6월까지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 9월 민주당에 입당해 청주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갈이에 분주한 움직임이다.

연철흠 도의원은 12년간의 시정과 도정의원으로 경험을 바탕으로 청주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충북의 민주당 간판이라 일컫는 노영민 주중대사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한다는 당심에 대한 강점을 들고 나왔다는 평이다.

이광희 도의원은 재선으로 청주 시민운동 중에 하나인 산남동의 원흥이 두꺼비 운동을 주도한 시민운동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며 젊음과 패기를 앞세워 청주시장 출마 도전에 눈길을 모으고 있다.

유행렬 청와대 선인행정관은 민주당 사무처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발탁됐으며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교두보를 마련하며 출마의지가 높아지고 있다.

유행렬 청와대 행정관의 시장 출마에 연철흠·이광희 도의원의 지지층이 중복돼 혼란이 겪고 있으며 긴밀한 관계에 있던 연철흠 도의원측과 소원해 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쿠키뉴스 여론조사 결과로 유행렬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청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 충북에 2곳으로 예정된 민주당의 전략공천이 청주지역으로 부각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정계 한 관계자는 “당의 선거를 위해 전략공천은 필요불가결하며 당원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공천이 필요에 따라 정상적인 전략에서 이뤄진 것인지 특정후보의 유불리에 따라 이뤄진 것인지 분석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을 위한 전략공천이라기 보다 특정인을 위한 전략공천이 많아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