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동남구 보건소 공중보건의 이경구 한의사 

 

[충청뉴스라인 김종례 기자]   젊은 나이에도 보건소를 찾는 노인들을 환자가 아닌 가족처럼 존중하며 훌륭한 의사 선생님이라는 칭찬과 존경을 받고 있는 한의사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천안시 동남구보건소에 근무하고 있는 이경구 한의사(30)로, 이 씨는 우석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해 4월부터 동남구보건소에 전입해 공중보건의로 근무하고 있다.

  동남구는 지역 특성상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가 많아 보건소를 찾는 노인층의 비율이 높다. 이 씨는 하루에 40명 이상 진료를 보면서도 친절하게 결과와 처방에 대해 알려줘 보건소를 찾는 민원인들에게 아이돌 부럽지 않은 인기스타다.

  그의 친절 진료는 금세 입소문을 타고 퍼져 동남구 보건소를 찾는 어르신이 급격하게 늘어났고, 이 때문에 이 씨는 과로로 외래진료를 받는 등 자신보다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진정한 의료봉사를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신방동에 거주하는 신 모(80) 할아버지는 “척추관 협착증으로 요통과 우측 다리가 당기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 이경구 선생에게 진료를 받았다”며, “지금은 허리와 다리가 부드러워져 기존에 다니던 신경외과를 안 가도 될 정도로 호전됐고 이 선생의 친절함에 계속 보건소로 오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씨는 현재 최상의 진료를 위해 민원인 수를 조정해 일일 30명까지 진료하고 있으며, 매주 수·금요일 오후에는 동남구 관내 이동진료를 펼치고 있다.

  그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지역 주민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최선을 다해 한의과 진료를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저의 한의 시술로 호전되셨다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감사와 보람을 느끼고 이 기회를 통해 함께 고생하는 직원분들에게도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 “남은 복무기간도 시민의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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