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김정기 기자] 서산시 카누협회가 27일 수도회관에서 창단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서산시는 시 카누협회가 이완섭 시장과 우종재 시의회의장, 기관·단체장, 시청 카누팀, 서령중·고등학교 카누팀 선수와 지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창단한 카누협회는 비인기 종목인 카누의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한 시민 후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산시 카누는 그동안 위상에 걸맞은 단체가 없어 카누에 대한 지원과 후원이 거의 이뤄지지 않음을 안타깝게 여긴 뜻 있는 인사들이 나서면서 창단이 속도를 내게 됐다.

초대 회장에는 이낭진 서산인쇄공사 대표가 회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서산지역에는 1998년 서령고등학교 카누팀 창단을 시작으로 2014년 서령중학교, 지난해 서산시청 직장체육팀에 카누팀이 각각 만들어졌다.

선수들은 올해 열린 전국규모 대회에서 시청팀이 총 13개의 메달을, 서령중고등학교 카누팀이 총 3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지난 10월 개최된 98회 전국체전에서 충남도가 종합우승과 함께 5연패를 차지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며 카누 명문 서산시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다른 스포츠와 달리 지역사회의 관심이나 후원을 기대하기 어려웠고, 훈련 여건도 매우 열악한 실정이었다.

특히 가뭄이 극심하던 올해는 평소 훈련하던 성암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자 다른 지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도 했었다.

이낭진 초대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뜨거운 열정으로 선수 육성 및 지도에 힘써 오신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며 “서산 카누의 위상 제고와 저변확대를 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이완섭 시장은 “서산이 카누 명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절실하다.” 며 “카누가 온 시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종목으로 거듭나도록 카누 발전 기반 마련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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