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스티로폼 감용기 추가 설치, 가로림만 해양생태 복원 등 추진

 

[충청뉴스라인 김정기 기자]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태안군이 군 관광 이미지 제고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청정 환경 조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군은 ‘다시 찾고 싶은’ 깨끗한 태안 조성을 위해 내년 △해양 폐스티로폼 감용기 설치 사업 △가로림만 해양생태 복원 사업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개선 사업 등을 역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군은 해변에 방치돼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폐스티로폼의 완벽한 수거를 위해 해양폐스티로폼 감용기 설치 사업을 추진, 환경 보전과 자원 재활용에 앞장설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폐스티로폼을 수거해 스티로폼 포장재와 자동차 범퍼, 건축자재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것으로, 군은 지난 2015년 스티로폼 감용기 시설을 갖추고 자원 재활용에 나섰으나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와 해안선이 559.3km에 달하는 태안군의 특성 상 많은 물량의 폐스티로폼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왔다.

이에, 군은 시간당 100kg의 처리능력을 갖춘 스티로폼 감용기를 추가 설치키로 하고 내년 말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설치가 마무리되면 청정 환경 조성과 관광지 이미지 제고는 물론, 재활용률의 증가와 연간 약 3천만 원 이상의 군 세입 증가가 예상돼 일석사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로림만 연접지역 주민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가로림만 해양생태 문화 복원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국비 17억 5천만 원 등 총 35억 원을 들여 추진되는 가로림만 해양생태 문화 복원 사업은 태안읍 삭선리 내 노후 분뇨처리시설을 개선하고 생태공원을 조성해 가뭄피해를 예방하고 주민 삶의 질을 더욱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그동안 가로림만으로 방류하던 위생처리시설 내 처리수를 육상의 저류지로 방류시켜 농업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게 돼 갈수기 가뭄피해를 예방하는 등 가로림만 인접지역 주민들의 정주환경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군은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군은 이밖에도 생활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내년 총 9억 5400만 원을 투입해 소각시설 등 노후설비의 개선에 나서는 한편, 고품질의 음식물 퇴비를 마을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해 퇴비 구입비 절감을 도모하는 등 군민을 중심에 두고 환경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흥용 환경관리센터 소장은 “연간 1천만 명 이상이 찾는 서해안 최고의 관광도시 태안군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깨끗한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 최적화된 운영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시설개발에 힘써 ‘청정 태안’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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