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재단 변광섭 팀장, 세계문화대회·젓가락페스티벌 동시 개최 '숨은 일꾼'

▲ 청주문화재단 변광섭 콘텐츠진흥팀장이 수척해진 모습에 청주만의 콘텐츠를 세계 문화에 스며들기 위한 행사 기획을 설명하고 있다.

"고유의 젓가락을 특화된 콘텐츠화로 만들어 세계 문화에 스며들게 만들겠다"

충북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에서 10일 동시에 열리는 ‘2017세계문화대회’와 ‘2017 젓가락페스티벌’을 준비하는 변광섭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콘텐츠진흥팀장이 개최 주역으로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젓가락페스티벌에 맞춰 세계 곳곳에서 교육, 예술, 환경, 인문, 평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500여명의 컬처디자이너들이 옛 연초제조창에 모인다.

무엇인가 같은 듯 다른 두 행사의 만남은 확장성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8일 문화재단에서 막바지 행사 준비에 불철주야로 분주한 변 팀장을 만나 준비과정을 들어봤다.

▲ 수염도 기르고 많이 수척한 변 팀장은 항상 미소

“요 며칠 새 8kg나 빠졌다며 미소를 지었다 두 가지 행사를 준비하다보니 생각보다 할 일이 너무 많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며 “청주만의 콘텐츠가 세계로 퍼질 것을 상상하니 가슴이 벅차다”

▲ 세계문화대회는 생소한데 젓가락페스티벌과 동시에 진행하는 이유는?

“젓가락페스티벌이 한중일 문화 행사라면 세계문화대회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 ‘문화’를 매개로한 두 행사가 하나로 한 공간에서 동시에 진행될 때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 세계문화대회의 특징이라면?

세계문화대회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500여명의 컬쳐디자이너가 한자리에 모이는 유례없는 행사로 세계 곳곳에서 교육, 예술, 환경, 인문, 평화 활동을 펼치는 이들이 지구촌의 갈등과 대립 등을 문화로 풀어 보자는데 큰 의미를 지녔다.

젓가락을 포함해 청주만의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목표다.

또한 500여명의 예술인들의 눈에 비춰진 청주의 이미지가 세계 곳곳을 누비며 문화와 예술로 재탄생하리라 믿는다.

청주만의 콘텐츠가 시계의 예술가들에 의해 어떤 형태로 재탄생 될지 기대된다.

▲ 3회를 맞는 젓가락페스티벌의 관전포인트는?

“젓가락은 국내의 높은 인기로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4월 태국 전시회를 마친데 이어 내년 9월의 호주 시드니 전시 계획 등 많은 국가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젓가락의 특징을 보여줬다면 올해는 젓가락을 통해 예술세계를 펼쳐볼 계획이다.

수저 100인전, 문화상품 특별전, 설치미술 프로젝트 등 관람객들에게 예술작품으로서의 젓가락을 선보이겠다.

▲ 변광섭 콘텐츠진흥팀장이 올해로 3회를 맞는 젓가락페스티벌과 생소하게 느껴지는 세계문화대회의 두 행사를 접목하는 시너지 효과를 손꼽으며 말하고 있다.

▲ 올해 특별한 행사 기획이 있다면?

“젓가락이 없으면 못 먹는 음식이 있다. 그중 삼겹살과 김치, 국수를 한데 묶어 ‘3합잔치’를 열고 행사 기간 중 주말에 예정돼 청주삼겹살거리 등의 협조로 이뤄졌다”

▲ 젓가락 축제의 성장은 어디까지 왔는가?

“젓가락 문화상품 생산으로 5천만원~1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분들이 늘고 있다. 선물용 공예품이 주를 이루고 있어 문화 상품이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 한 공간의 두 행사가 이뤄진다는데 맞나요?

“4천여 평의 공간을 나눠 젓가락 관련 시설을 배치하고 세계문화대회 공간으로 활용된다. 문화대회가 먼저 끝나지만 다양한 전시품은 계속 남겨둬 두 행사가 하나로 뭉쳐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

세계문화대회는 유투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전송될 예정으로 같은 공간내의 젓가락 페스티벌도 전 세계에 알려지는 등 대회가 끝난 후 가치 확산은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다.

헬쓱 해지고 부쩍 말라 보이는 변 팀장은 두 대회를 불철주야 준비하면서 행사 후에 찾게 될 ‘가치’에 대해 부푼 기대감을 보였다.

청주만의 가치실현을 위해 오늘도 온 몸을 불사르는 변 팀장의 얼굴에는 고뇌와 창조물의 탄생으로 곧 생명문화도시 청주가 지향하는 가치가 세계 문화에 묻어 날 것에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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