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산삼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 지난 7일 서산시 대산읍 건우네 산삼농장에서 최상임 대표가 산양산삼을 들어 보이며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좌측)

[충청뉴스라인 전인철 기자]"산양산삼 매력에 푹 빠져 지낸 것이 어느덧 1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아직도 그 매력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지난 7일 오후 서산시 대산읍에서 산양산삼을 13년째 재배하고 있는 건우네 산삼농장 최상임(62) 대표를 만났다.

마침 비가 내리는 날인 데도 한번도 공개하지 않은 산양산삼 농장을 조심스럽게 공개하면서 산양산삼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동시에 그동안 겪은 에피소드를 들어봤다.

그는 지난 2004년 인천에서 자영업을 하던 중 가까운 지인이 산삼 모종을 먹어보라고 준 것이 계기가 되어 고향인 서산시 대산읍 임야에 토양검사를 실시한 후, 한국임업진흥원에 도움을 받아 산양산삼을 재배하게 됐다고 했다.

척박한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자라는 산양산삼은 흙과 배수, 습도 등의 환경적인 조건이 제일 중요하다 면서 산삼의 씨와 모종에 따라 자라는 속도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우네 농장은 산에 침엽수가 많아 산삼의 독특한 향이 있으며, 씹는 질감도 다른 삼에 비해 월등히 높아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했다.

최근 가뭄으로 인해 올해는 산삼의 열매가 덜 맺었다 면서 적당한 비가 내려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특히 삼은 뇌두(머리), 몸통(약통), 뿌리(미)로 구성돼 1년에 자라는 크기가 매우 작으며, 5년이 넘은 산양산삼은 그 약효가 우수하다고 말했다.

또한 산삼농장에는 재배 년수가 다른 산양산삼들이 즐비하게 식재되어 있었으며, 매년 년수 별로 수확이 가능해 올해부터는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산삼 우수농가로 지정도 받았으며, 산양산삼 CEO과정도 이수해 명실공히 산양산삼 전문가로 발돋음 하고 있다.

그동안 산양산삼을 재배하면서 제일 감명 깊었던 것이 뭐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 대표는 "힘든사람, 아픈사람이 산양산삼을 먹고 효과를 봤을때 제일 행복했다" 면서 "특히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이 삼을 드시고 기력을 찾아 거뜬하게 생활하시는 모습을 뵐 때가 가장 보람이 있었다" 고 흐믓해 했다.

뿐만 아니라 최 대표는 지역에 음악연주 봉사와 서산을 담는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며 또한 적십자 봉사활동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있다.

레가토색소폰동호회원으로 활동하는 그는 괴꼬리 같은 선율로 동호인들과 함께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연주회를 매년 해오고 있으며, 지난 2016년 8월 서산 전국사진공모전에서 (사)한국사진작가협회로부터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최 대표 부부는 매일 농장에 들러 정성 껏 산양산삼을 돌보며 잉꼬부부로도 소문이 나 있으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전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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