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는 "사랑이자 정이며, 마음을 담는 것이다"

▲ 지난 12일 홍윤경 서산요리학원장이 인터뷰 내내 요리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전인철 기자]취재진은 12일 오전 서산시 동문동에 위치한 서산요리학원의 홍윤경 원장(47)을 만났다.

깔끔한 외모에 밝은 웃음으로 취재진을 맞이하면서 요리는 "사랑이자 정이며, 마음을 담는 것이다" 라고 말문을 열었다.

홍 원장은 지난 1994년 7월 요리강사를 시작으로 올해 24년째 활동중이며, 2015년 조리기능장에 합격해 서산·태안·당진 지역에서 1호 조리기능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서산시유공발전 표창(2014), 충남교육감 표창(2011),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요리대회 우수상((2013)등을 수상하고, 관내 시 보건소, 종합사회복지관, 롯데마트 문화센터에서 요리강습 중이며, 홍성 혜전대학 호텔조리외식계열 외래교수로도 출강중이다.

뿐만 아니라 서림복지원 장애우들에게 2011년부터 7년째 요리를 통해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으며, 관내 차상위 계층에게도 매달 요리강습으로 사랑을 나누고 있다.

그러면서 학창시절 특별하게 잘하는 것이 없어 고민하던 중 요리에 관심이 생겨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다면서, 특히 친정 어머님이 요리를 잘해 그 재능을 물려받은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시대가 변함에 따라 배달 음식이 발달하고 외식의 비율이 높아 직접 집에서 요리하는 경우가 적어 앞으로는 손쉽게 간단한 요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또 요리수업도 학교의 정규과목에 편성됐으면 좋겠다면서 요리가 청소년들의 정서와 두뇌 발달에도 상당한 역할을 하므로 기성세대가 관심있게 보아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사회에서는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인기가 높아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어 앞으로도 젊은 층이 많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요리는 무엇보다 신선한 재료가 제일 중요하며 제철음식이 우리 몸에 건강을 선사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요리에 대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처음으로 요리를 접하게 된 계기는?

저는 학창시절에 특별하게 잘하는 것이 없어 미래의 직업을 선택하는데 힘이 들었었는데 어는 순간에 요리에 관심이 생겨 대학도 전통조리과를 졸업하게 됐다고 했다.

돌이켜 보면 어린시절 친정어머님께서 즉석으로 만들어 주시던 술빵이 지금에 와서는 추억속의 깊은 맛이 되어 늘 동경하게 되었다면서 동심이 그립다고도 말했다.

또한 친정어머님은 손맛이 좋아 옆에서 어깨 너머로 본 것이 지금의 요리사 된 계기가 됐으며, 대학에서 전통조리과를 졸업 후 1994년부터 서산 지역에서 요리강사로 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요리란 무엇이며, 한 마디로 말한다면?

요리는 "사랑이자 정이며, 마음을 담는 것이다" 면서 사랑하는 맘이 없으면 맛도 없다고 했다.

또 요리는 상대방을 위해 만들어지며 누가 만드냐에 따라 맛이 다르고 20대와 60대가 만든 요리는 당연이 손맛이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더불어 요리는 하나의 인생이 함축되어 있는 동시에 만들어 내는 형식에 치우치지 말고 마음을 담는 것이 음식이다 라고 강조했다.

특히 엄마가 음식을 만드는데 번거러워도 집밥을 먹은 아이들은 소통도 잘 되고 사람을 이해한다 면서 사회에서 1% 리더도 탄생한다고 했다.


▲음식문화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시대가 발달함에 따라 사람들은 편안함을 추구한다며 배달 음식과 외식의 비율이 높아 조리법을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라고 말했다.

또 우리음식의 기본인 된장, 고추장, 김치 등을 현대화 해서 고유의 맛을 내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인 동시에 건강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요리수업도 하나의 과목으로 편성해서 정규수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면서 주기적인 요리교육을 함으로써 음식을 만드는 능력이 생긴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서산지역에는 식재료가 풍부해 제철음식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특색있는 레시피를 개발해 관광산업에도 일조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별하게 개발하는 음식이 있다면?

서산에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것이 간장게장, 게국지, 어리굴젖 등이지만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웰빙시대에 맞는 맞춤형 요리가 바로 발효음식이다 라고 확신했다.

현대인들은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적인 것을 선호하며 천연발효식초, 발효액 등을 이용해 된장, 고추장 등 신개념 발효 건강식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레시피 책자 및 영상자료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완성이 되면 홍보를 통해 시식회 및 서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한층더 지역특색의 음식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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