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통한 장애인의 행복한 삶 위해 노력해 나갈 것”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장애인들에게 스포츠 활동은 언감생심 꿈도 꾸기 어려운 사치로 여겨졌다. 그러나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장애인의 사회적 욕구 증대가 맞물리면서 장애인체육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졌고, 현재는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참여 수준과 그에 따른 삶의 질에 대한 만족이 그 사회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인식될 만큼 위상이 높아졌다.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가 우뚝 서있다.

존중과 창의, 상생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장애인체육을 통한 행복창조로 장애인들의 평생건강 증진과 장애인체육 리더 육성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는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를 찾아가 박노철 사무처장과 대화를 나눴다.

▲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박노철 사무처장 <사진 전인철 기자>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는 어떤 단체인지 설명을 부탁한다?

국민체육진흥법 제34조와 대한장애인체육회 정관 제6조 규정에 의해 설립된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007년 4월 5일 설립인준을 받아 같은 해 12월 5일 출범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주요기능으로는 충청남도 장애인체육에 관한 기본 방침의 심의 결정과 각 가맹단체와 시군장애인체육회의 육성 및 지도감독,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사업전개, 장애인 선수 및 지도자 육성 등 장애인 체육과 관련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은 모든 장애인들이 마음껏 체육활동을 영위하면서 이를 통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사무처에 11명의 직원과 2명의 지원인력, 도내 47명의 찾아가는 생활체육지도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장애인체육의 활성화와 장애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는데 그 동안의 성과가 있다면?

2005년까지는 장애인체육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장애인에게 스포츠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탄생한 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체육이라는 전문적인 영역을 개척하는 일에 앞장서왔고, 지난 10년간 장애인체육의 보편적인 틀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과정에서 장애인체육 관련시설과 예산, 지도자 확충 등은 초창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으며 이제는 장애인들도 의지만 있으면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든 것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충남도의 경우 지난해 시도 생활체육지원사업 우수기관 선정 및 우수지원사례 통합체육교실 운영부분 최우수상, 제10회 전국장애학생대회 종합 2위 등 지속적인 우수한 성과로 7년 연속 우수시도로 선정돼 타 시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또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에 4천 103명이 참가하는 등 타 시도에 비해 충남도의 장애인체육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국제스포츠 교류 등 활동범위가 넓어졌다?

장애인체육에 있어 국제교류는 사실 충남도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전무했다.

충남도에서는 국제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지난 12일 싱가포르장애인체육회와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 양 기관의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 논의와 협업에 힘쓰기로 했다.

이어 내년에는 중국과의 교류를 계획하고 있는데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충청남도장애인체육의 경기력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 도내 장애인체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 직원들.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준비로 많은 직원들이 출장 중이다.<사진 전인철 기자>

◇아쉬움 점과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질과 양적인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장애인과 장애인체육에 대한 인식면에서 개선되어야할 부분이 많다. 그동안 다수의 논리로 정책을 수립하다보니 장애인체육은 배려차원에서 수혜 대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진정으로 장애인체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진 유럽의 경우처럼 배려의 차원을 뛰어넘어 평등한 제도적 확립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중요한 계획은 장애인들의 수요와 욕구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에 발맞춰 충남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아산시를 비롯한 7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되는데 지난해 준우승을 한만큼 이번에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을 당부 드린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