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대만대왕카스테라의 진면목 맛 볼 수 있는 곳
어르신과 아이들의 영양 간식으로 인기 만점

 

지난해 12월 22일 서산시 동문동 국민은행 옆에 금미대만대왕카스테라 서산점(대표 유영아/고운로 153)이 문을 열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먹어봤을법한 카스텔라, 그런데 앞에 거창하게도 ‘대왕’이라는 단어가 붙었다. 손님 손에 쥐어지는 카스텔라의 크기가 가로 14cm에 세로가 23cm 정도니 그동안 봐왔던 손바닥 만 한 사이즈와는 애당초 상대가 안 된다.

 

하지만 여기서 놀랄 일이 아니다. 오븐에서 갓 나온 카스텔라는 그 크기가 70x45cm로 어지간만 무릎담요보다 더 크고, 두께가 15cm 이상이니 ‘대왕카스테라’라는 호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렇다고 이곳 카스텔라의 진면목을 어마어마한 크기에서 찾는 것은 큰 착각이다.

서산점의 대왕카스테라는 대만 본토 현지에서 만드는 재료와 레시피를 사용해 수십 년 축척된 정통의 맛을 그대로 표현해 내고 있다. 거기다 유화제 및 화학첨가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계란과 우유, 밀가루, 식용유, 설탕, 소금, 산도조절계, 베이킹파우더만을 사용해 옛날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영양 간식 카스텔라를 손님들에게 선보인다.

맛과 영양이 가득하고, 거기다 추억까지 담은 카스텔라가 나오자 서산지역의 반응은 뜨거워 연세 지긋한 노인층은 물론 어린아이들에게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귀한 몸으로 주가가 한참 올라갔다. 그러나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옛말이 있듯 뜻밖의 복병이 금미대만대왕카스테라 서산점의 발목을 잡았다. 최근 한 TV방송을 통해 일부 업체들의 화학첨가물과 식용유 과다 사용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미지 악화와 매출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개업 당일부터 매장 입구에 식용유 사용과 원산지 표시를 오픈한 유영아 대표의 경우 방송에서 지적한 문제들과는 거리가 먼 상황임에도 불구, 도매금으로 싸잡아 넘겨진 안타까운 형편이 됐다. 이곳은 매장 문을 여는 시간(첫 카스텔라가 오전 10시경 나온다)은 일정해도 닫는 시간을 일정하지 않다. 그날 만든 카스텔라는 그날 다 소비해야 한다는 유 대표의 철칙 때문이다. 그리고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영양 많고, 질 좋은 카스텔라를 제공하기 위해 수많은 계란을 일일이 깨뜨려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는 수고도 기꺼이 감내하고 있다.(계란 담당은 유 대표의 부모님 담당이다)

금미대만대왕카스테라 서산점은 현재 ‘비 온 후 땅이 굳는다’는 신념으로 다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대왕카스테라에 이어 치즈케이크를 선보이며 메뉴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억울하고 힘든 상황에 굴하지 않고,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내 가족이 먹을 것을 만든다는 올곧은 마음으로 카스텔라를 굽는다.

그 옛날 엄마가 만들어 주던 카스텔라가 생각난다면 금미대만대왕카스테라 서산점을 추천한다. 제과점 제품과는 전혀 다른 진짜 카스텔라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문의 010-4120-8114)

 

인터뷰 금미대만대왕카스테라 서산점 유영아 대표

“금미대만대왕카스테라의 명예 회복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최근 언론을 통해 문제점이 보도됐다?

일부 비양심적인 사람들의 잘못된 행태가 모든 곳의 일반적인 상황처럼 비쳐져 안타깝다. 서산점은 문을 열 때부터 줄곧 식용유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알렸고, 적정량을 사용해 왔다. 실제적으로 서산점에서 카스텔라를 만들 때 쓰는 식용유의 양은 그 크기를 감안하면 일반 소보루빵을 만들 때 넣는 양과 비슷하다.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진심을 다해 카스텔라를 만들어 금미대만대왕카스테라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금미대만대왕카스테라의 장점은?

대기업 제과점 제품과는 달리 서산점은 방부제를 비롯한 화학첨가물이 일절 들어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맛이 달지 않으면서도 촉감은 훨씬 부드럽다. 또한 대만에 방문한 한국 관광객들이 그 맛에 반해 소문이 퍼지고 국내에 들어올 만큼 제품력이 입증된 상품이다.

현재 가장 큰 고객층은 어르신들인데 옛날에 드셨던 카스텔라 맛과 비슷하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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