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서 입장파출소 순경 김문수

 

요즘의 학생들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음란물에 쉽게 노출되어 왜곡된 성가치관 형성으로 또래 간 모방 성폭력 범죄 발생 우려가 크다. 특히, 미래부에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16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미래부) 유아(3~9세) 17.9%, 청소년(10~19세)30.6%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상태로 성폭력 및 사이버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고 조사되어 조기 성폭력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한층 더 강조하고 있다.

 충동적인 감정을 참지 못하거나 개념의 잘못된 인식과 의식으로 인해 발생되는 성폭력과 같은 범죄들은 특히나, 후천적 처벌보다 선제적 예방이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터 예방활동에 초점을 맞춰, 우리 인생에 초창기, 성 개념이 형성되고 스스로 감정을 제어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기 즉, 학창시절의 아이들에게 성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성폭력 예방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백지와 같은 아이들이 잠재적 범죄자로 자라나게 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하고 순백의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힐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천안서북경찰서에서는 17. 3. 1. ~ 4. 30. (2개월간) 학교폭력 집중 관리기간(3~4월)을 두어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하며 성폭력 예방교육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 그 예방활동 중 첫째로, 교내 맞춤형 성폭력 예방 교육·홍보 및 117 신고접수시스템·SNS등을 통한 성폭력 신고 방법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둘째, 학기 초 학부모 총회를 활용해 ‘스마트폰 중독 예방․유해정도 차단 APP(사이버안심존)’을 홍보하고 가정 내 보호자의 역할 등을 교육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방청(경찰서)과 교육청(학교·교육지원청)이 협의하여 학생보호체계를 구축해, SPO․성폭력전담경찰․지역경찰이 정보를 공유토록 하여 상호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예방활동을 통해 우리사회가 조금 더 좋아져 범죄 없는 사회로 한 발짝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하지만 아울러 개인적으로도 각종 성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본인 스스로의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한다.
 
 학생들도 성인처럼 밤늦게 귀가하는 일이 더러 있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인 밤늦게 어두운 곳을 혼자 돌아다니는 행동을 최대한 삼가야 할 것이다. 밤에 이어폰을 꽂고 혼자 돌아다니는 행동 또한 위험하니 안전 불감증을 지양하는 차원에서 조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학생들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경향이 강한데 상대방이 나의 신체를 조금이라도 만졌을 때, 그래서 이에 대한 불쾌감을 느꼈을 때, 그 감정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자세를 길러야겠다. 마지막으로 학생 스스로가 성범죄 예방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성범죄가 일어날 확률을 줄여나가는 것도 또 하나의 노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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