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수출액 올해 목표대비 75%…국가 무역수지 흑자 견인

최근 세계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충남의 1월부터 9월까지의 수출액이 478억 달러를 넘어서 올해 도내 수출 전망(630억 달러)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24일 도에 따르면, 9월 추석연휴의 조업일수(2일) 감소에도 충남지역의 수출과 무역수지는 9개월 연속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올 9월까지 총 수출액은 478억5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0억8300만 달러에 비해 6.2%(27억75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수출은 4133억4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4081억100만 달러)에 비해 1.3%(52억4800만 달러) 증가하는데 그쳐 충남지역 수출이 전국 수출 증가율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254억600만 달러보다 0.4%(9300만 달러) 감소한 253억1300만 달러로 전국 수입액(3823억4100만 달러)의 6.6%를 차지했다.

이로 인한 도내 무역수지 흑자액은 지난 같은 기간 196억7700만 달러 보다 14.6%(28억6800만달러)가 늘어난 225억4500만 달러를 기록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310억800만 달러)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괄목할 만한 성과로는 연초에 부진했던 컴퓨터(8월 30.0%→9월 81.8%)는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되어 반도체(5.8%), 전자응용기기(24.4%)와 더불어 수출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반면, 평판디스플레이는 LCD패널 수요 위축에 따라 중국이 11.3% 감소했고, 슬로바키아 지역도 21.8% 줄었다. 또 석유제품은 원유 수입단가 불안정 영향으로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품목별 수출액 및 수출증가율을 보면 ▲반도체 124억 4800만 달러(25.2% 증가)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82억 1800만 달러(1.8% 감소) ▲전자응용기기 41억 9000만 달러(24.4% 증가) ▲석유제품 38억7000만 달러(12.1% 감소) ▲석유화학중간원료 26억6300만 달러(84.1% 증가) ▲컴퓨터 19억6100만 달러(10.4% 증가) ▲자동차부품 18억7600만 달러(14.1%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주력 수출국가로는 중국(14.0%), 미국(18.6%), 대만(19.1%)은 증가한 반면, 홍콩과 일본, 싱가포르는 각각 7.8%, 14.7%, 12.9%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대일(對日) 9월 한 달 수출은 8개월여 만에 3.6% 증가해 수출회복세로 돌아섰으나, 최근 3년간 3/4분기 수출비중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국가별 수출액 및 수출증가율을 보면 ▲중국이 223억3100만 달러로 14.0%의 증가율을 보였고 ▲홍콩이 58억3100만 달러(7.8% 감소) ▲미국 38억600만 달러(18.6% 증가) ▲대만 23억6700만 달러(19.1% 증가) ▲일본 22억 9900만 달러(14.7% 감소), ▲베트남 18억6700만 달러(15.2% 증가)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운현 도 경제통상실장은 “최근 3분기까지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4분기 수출은 세계경기의 불안정 및 신흥국의 외환시장 불안정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출환경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 등 도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만큼 이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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