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결실을 준비하는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도로를 운행하는 경운기, 트렉터 등 농기계를 심심찮게 볼수 있는데 이에 따른 농기계 사고도 매년 증가 하고 있어 봄철 농사 준비기를 맞아 안전사고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안전공단의 조사에 의하면 최근 5년간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51명에서 100여명으로 두배가량 급증하고 연령대는 70대 이상이 절반가량인 49%를 차지해 나이가 많은 운전자 일수록 사망률 또한 높다고 한다.
특히 농기계는 사고 발생시 치사율이 일반 차량사고에 9배이상 높았는데, 이는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는 농기계의 특성상 운전자 뿐만 아니라 다른 동승자가 함께 탑승했을 경우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농기계 운전자들이 고령이다 보니 사고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점도 사고 급증의 요인이 되고 있다. 더욱이 농촌지역 도로에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도 많아 야간에 자동차가 주행중인 경운기등을 발견하지 못하고 추돌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농기계 운행자는 ▲일몰 후 농기계 운행 자제 ▲농기계 등화장치점검  ▲음주운전 절대금지등 안전 수칙을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며
차량 운전자는 농기계가 앞서 진행할 때 ▲경적을 울려서 농기계 운전자에게 자동차 접근 사실을 알려야하고 ▲ 농촌부락 인접도로에서는 서행을 하여야 하며 ▲ 농기계의 운행특성을 감안한 안전 운전이 요구된다.
본격적인 농번기철을 맞아 농기계 운행자의 적극적인 안전수칙 이행과 자동차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로 농기계 안전사고 없는 한 해를 기대하며  온 힘을 기울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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