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10일 인터뷰를 위해 만난 이남례(64) 명장은 한복 저고리 같은 고운 미소로 손님을 맞았다. 그러나 어딘가 씁쓸함이 묻어 있었고, 아니나 다를까 대화 내용은 꽤 묵직했다. 30년 넘는 세월을 한복 만들기에 매진한 그는 지난해 충청남도 명장으로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주변 세상사는 그리 녹록치 않다.한복에 대한 무관심이야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탓에 그렇다 치지만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중국의 억지는 한복을 애지중지 여기는 이 명장에게는 참을 수 없는 모욕이다.“동북공정을 내세운 중국이 이렇게
[충청뉴스라인 CNL Tv 김대균 기자]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폐막 9일을 앞두고 대체연휴 기간을 맞이했다.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인 열풍을 모으면서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도 한글날 연휴를 맞아 풍성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9~11일까지 매일 2차례에 걸쳐 '선생님 딱지 한 판 치시겠습니까?'라는 타이틀로 이벤트를 연다.코로나19 장기화로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전시 행사와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2년마다 열리는 국제 전시회로 전국 국·공립 미술관과 박물관에 적용되는 방역 지침보다
[충청뉴스라인 CNL Tv 방관식 기자] 서산문화재단 조규선 대표이사는 5일 충청뉴스라인 토크해유 인터뷰에서 취약한 문화기반을 개선해 서산시민들이 더 많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4차산업혁명 시대가 발전할수록 예술가의 상상력이 필요한 만큼 인공지능은 따라 할 수 없는 예술성과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것이다.조 대표이사는 서산지역의 문화와 예술적 기반이 어느 곳보다 탄탄하다고 했다. 몽유도원도의 안견을 비롯해 심화영의 승무, 윤곤강 시인, 청춘예찬의 민태원 등 시대를 이끌어 갔던 문화와 예술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농사를 짓고, 직물은 짜는 기술은 아주 오랫동안 문명의 선진성을 가름하는 척도로 활용됐다. 그러나 불과 100년 남짓한 시간에 산업화란 거대 물결에 밀려 인간의 수고로움은 비효율적인 구태로 전락하고 말았다.이런 상황에서도 옛것을 고집하는 한 부부가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청양군 운곡면 후덕리의 산자락 중턱에서 춘포를 옛 방식대로 짜 보겠다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이석희·김희순 씨.지난 5일 만난 이 부부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남편 이석희 씨의 할머니와 어머니인 양이석, 백순기 여사가 충청남도 무형문
[충청뉴스라인 CNLTv 방관식 기자] 지난 27일 충청뉴스라인 토크해유 인터뷰에서 충남도의회 김명숙 도의원은 지난 6월 발생한 결산심사 문제의 본질은 행정부가 도의회를 진정한 파트너로 여기지 않는 것에서 시작됐다고 지적했다.제출한 의안의 수정이 필요한 경우 집행부는 공문을 통해 기존 의안 철회를 요청하고 의원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다시 제출해야 하나 은근슬쩍 넘어가려 했다는 것이다.2년 전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던 사례를 예로 든 김 도의원은 “도의회가 잘못된 점을 지적했을 때 도는 어떻게 하면 조용히 무마하고 넘어갈 것인가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27일 아트토픽 갤러리(관장 박라정·충남 서산시 번화 3길7)에서 5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는 김경아 화가를 만났다.미술치료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다른 화가들에 비해 한 가지 꿈이 더 있다고 했다. 좋은 작품에 대한 화가로서의 욕심에 보태 힘든 처지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미술로 인해 더 나은 삶과 만나기를 바라는 것이다.대학원에서 교육·상담학을 전공한 그가 미술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 삼당사로 살아오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 특히 어린 청소년들에게 더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물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락 그룹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는 ‘Another Brick in the Wall(Part 2)’이란 노래에서 아이들의 개성을 말살시키는 획일적인 교육제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노래가 나온 지 40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아이들을 무한 경쟁이란 정글에 내몰고 있는 한국의 교육시스템은 이들의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의 행복을 최우선시하는 샨티학교(서산시 지곡면 문현로 703)는 신선한 충격이자 희망이다. 지난 24일 방문한 이곳은 대안학교 중 자유형으로 분류된다. 기
[충청뉴스라인 CNLTv 방관식 기자] 김택준 전 서산경찰서장은 정치인의 올바른 자세로 겸손함,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산발전에 대한 구상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다른 후보들에 비해 낮은 인지도 극복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한 발자국을 뛸 때 두세 발자국을 뛰겠다고 했다.그리고 인지도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철학을 진심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정치신인답게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시민 곁에 있겠다고 밝혔다.본 영상은 유튜브 방송 오픈티비 토크해유(https://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과거 한때 코흘리개 꼬맹이들의 장래희망에 소방관이 단골이었던 적이 있었다. 시뻘건 불길도 아랑곳없이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소방관들이 현실에서는 영화의 영웅처럼 강하지 않다는 것을, 백번 잘하다 한번만 실수해도 입에 못 담을 비난을 받는 직업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그래도 여전이 우리 주변의 소방관들은 멋지다. 시커먼 재를 뒤집어 쓴 채 화재현장의 한구석에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야 할 때도 있지만 이들에게는 국민의 목숨을 구해야한다는 고귀한 사명
[충청뉴스라인 CNLTv 방관식 기자] 김택준 전 서산경찰서장은 어린 시절부터 남에게 지기 싫어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 대장 노릇을 해왔다고 했다.이러한 성격은 청년이 되어서도 이어졌고, 결국 경찰이란 직업을 선택하는 계기가 됐다.이후 35년의 경찰생활동안 원칙을 신봉하는 강력한 지도력으로 조직을 이끌어 왔다. 또한 함께 근무하고 싶은 경찰서장으로 직원들에게 꼽히는 등 인간적인 매력도 물씬 풍기며 용장과 덕장의 장점을 모두 갖춘 인물이란 평가를 받았다.최근에는 역동적이고 멋있는 정치인 돼 고향인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술은 인간의 가장 오래된 친구다. 그런 탓에 지구상에는 각양각색의 술이 존재한다. 산 좋고 물 좋은 청양에서는 구기자주가 오랜 세월 터줏대감 노릇을 해왔다. 지난 2000년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된걸 보면 지역에서의 존재감을 알만하다.구기자주가 명주의 반열에 오르게 된 데는 두 아낙의 숨은 노고가 있었다. 지난 5일 만난 임영순 보유자와 최정아 전수조교가 그 주인공이다.이 둘은 고부관계. 시어머니와 며느리로서의 속사정은 알 수가 없지만 술에 관한한 세상 둘도 없는 동료이자 동업자며 친구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생애 첫 개인전을 연지 5일째 되던 날(5일) 정복자(58) 화가를 만났다.며칠이 지났지만 여전히 들떠 있었다. 누구에게나 처음이란 추억은 강렬하고 날카로운 흔적을 남기는 탓일 것이다.그는 화가란 호칭에 대해서는 냉정했다. 여러 사람의 도움과 격려로 그림을 시작한지 6년여 만에 첫 개인전을 열기는 했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생애 첫 개인전 장소인 아트토픽(관장 박라정·서산시 번화3길 7) 화랑에 걸려있는 ‘복숭아’, ‘시부모님 약혼사진’, ‘어느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최근 서산오토밸리산업폐기물매립장반대오스카빌대책위원회 한석화 위원장은 충청뉴스라인 유튜브 토크해유 인터뷰에서 서산시가 2심판결을 지켜보고, 패소 시 있을지도 모르는 영향에 대해 시민단체와 반대위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통을 거쳐야했다고 주장했다.추후 산폐장이 운영될시 안전한 운영관리를 위한 대안도 제안하면서 입주계약 변경승인절차도 밟아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서산시가 건축물불허가 2심 재판 선고일을 불과 15일 남겨둔 시점에서 원고인 사업자에게 재판의 중심근간인 입주계약서를 변경·승인해 준 것에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때론 누군가의 말을 그냥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은 큰 위안을 느낀다. 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공감이 있어야만 가능한 ‘경청’이란 행동은 그리 실천하기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박주영)의 또래상담이 눈길을 끈다. 경청과 공감에 대한 훈련을 받은 청소년들이 어려움에 빠진 또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응원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대견하다.세상이 복잡해지면서 어른, 청소년 할 것 없이 고민거리가 날로 많아지고 있는 세태를 생각하면 또래상담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더욱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갉아먹기 시작한지 2년째. 어지간한 내공을 가진 사업장들도 휘청거리기 일쑤라 창업은 그저 꿈이다. 그러나 난세에 영웅이 탄생한다 했던가! 최악의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창업에 나선 20대의 한 젊은이가 눈길을 끈다.주인공은 26일 만난 신의균(28)씨. 8년차 헬스트레이너인 신씨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둬야하는 불운을 겪었다.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누려왔던 일상이 사치가 된 상황이라 모든 헬스장이 존폐의 위기에 놓인 것이 현실. 그럼에도 그는 과감하게 새로운 헬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오래 전 우연히 갯벌을 찾은 20살의 한 미술학도가 분주히 움직이는 능쟁이에 반했다. 강렬했던 첫인상은 그대로 마음에 각인돼 머리가 하얀 노화가가 된 지금도 그의 캔버스에서는 능쟁이가 꿈틀거린다. 지난 23일 만난 태안미술협회 권오철 지부장의 옛이야기다.평생을 능쟁이 화가란 별명으로 살아온 권 지부장은 당연하다는 듯 인생작으로 능쟁이를 담은 작품들은 선택했다. 지금껏 삶이란 제목으로 그린 능쟁이 그림이 수십 점에 이른다니 어쩌면 당연한 선택일지 모른다. “갯벌을 부지런히 오고가는 능쟁이들을 보면서 사람
[충청뉴스라인 CNL Tv 방관식 기자] 성일종 국회의원은 충청뉴스라인과의 토크해유 인터뷰에서 서울대학교병원 유치와 관련해 충남도가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비판했다.서산과 태안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서산의료원에 서울대학교병원을 유치하는 것이 절실하나 충남도가 이런저런 이유로 위탁에 미온적이라는 것이다.서울대학교병원 부원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충남도 국장들이 다 협의를 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한 성 의원은 “충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공개토론을 제안하겠다”며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과 영상전문제작기업 INC CENTER(대표 김재광)가 11일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첫 프로그램인 ‘토크해유’에서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정치인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서·태안의 미래정치 三龍이 책임진다'가 방송됐다.충청뉴스라인 방관식 편집국장이 진행한 첫 방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최기정 시의원, 국민의힘 이정수 서산·태안청년위원장, 정의당 조정상 서산·태안지역위원장이 출연해 관피아, 아프리카 표류, 수석동 도시개발 등에 대해 각각 이야기했다.이밖에 정치인 이전에 한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력단절여성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결혼하면 집에서 애 낳고, 살림하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세상은 변했다. 단순하게 세상의 반을 차지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세상을 움직이는 삶을 선택한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지난 6일 만난 송지혜(31.HP 010-7490-0315)씨도 최근 과감하게 경력단절여성이란 굴레를 박차고 나와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 아직은 초창기라 내세울 것은 없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표정은 너무나 밝았다.“21살 때부터 6년간 직장생활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자칭, 타칭 문화와 예술의 불모지라 불리던 청양군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3만이 조금 넘는 인구와 고령화에 발목을 잡힌 지역 여건으로 인해 그동안 “이런 곳에서 문화나 예술이 가능하겠어?”하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우리도 다른 도시 못지않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2일 만난 우제권(48) 한국미술협회 충청남도지회장이 우뚝 서 있다.지난 2013년부터 얼마 전까지 청양군미술협회 지부장으로 열일을 해온 우 지회장은 지역미술발전에 획기적인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