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충남 청양군에 새로운 스타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다재다능한 청양관광캐릭터 청양이. 군에 따르면 관광캐릭터 청양이가 직접 부른 주제곡 ‘충남의 알프스’와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10일 청양군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다. 통통 튀는 사운드와 재치 있는 가사로 청양군의 관광지 및 ‘청양이’를 소개하는 주제곡 ‘충남의 알프스’는 힙합을 기반으로 시원한 곡 분위기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청양이’의 화려한 랩 솜씨가 어우러져 있다.특히, 후렴구는 한 번 들으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어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인구 3만이 조금 넘는 충남 청양군에서는 작은 학교가 특별하지 않다. 12개 초등학교 중 9곳이 전교생이 50명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처지인 탓이다. 합천초등학교(교장 최점미)도 전교생이 46명뿐인 전형적인 작은 학교다. 지난 1970년 개교 이래 몇 차례에 걸친 통폐합 끝에 현재는 화성면의 유일한 초등학교가 됐다. 지역소멸을 걱정 하는 판국에 농촌지역 초등학교는 바람 앞의 촛불과 같은 신세다. 올해 합천초의 신입생이 단 1명인 것이 이를 단적으로 나타낸다. 하지만 이곳의 학생과 선생님은 씩씩하다. 요즘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대표적인 문화생활 중 하나인 영화감상,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경로가 많아졌지만 누가 뭐래도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제 맛’그런데 내가 사는 곳에 극장이 없다면 낭패다. 도시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농촌지역 지자체는 간혹 이런 곳이 있다. 충남 청양군도 지난 2018년 2월 청양시네마(대표 김충환)가 생기기 전까지는 그랬다.작은영화관 조성사업으로 탄생한 청양시네마는 2관 98석의 미니극장이지만 최신영화를 전국 동시 개봉하면서 군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그동안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요즘 대한민국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온갖 정성을 쏟고 있다. 그러나 시골지역에서 아이들을 만나기가 점점 어려운 현실이다.이런 마당에 충남 서산시 팔봉면에 위치한 꿈방 마을학교(대표 정준환)는 온 마을이 나서 아이를 키우는 모범을 보여주는 곳이다. 지난 2019년 서산교육지원청의 행복마을학교에 이름을 올린 꿈방은 그 이전부터 역사가 깊다. 15년 전 벧엘교회로 부임한 정준환 목사 부부가 3~4명의 마을아이들과 함께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조그마한 시골교회가 아이들의 교육에 정성을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인구 3만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청양군은 ‘지역소멸’이란 무시무시한 단어가 어느 곳보다 더 절실하게 느껴지는 처지다. 절실한 만큼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어느 것 하나 만만하지 않은 현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여건 속에서도 보석 같은 희망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사회적기업인 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이사장 김정숙)의 177명 조합원들이다. 농부마켓과 농부밥상을 운영하고 있는 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의 가장 큰 장점은 청양의 청양에 의한, 청양을 위한 조직이라는 것이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한국시낭송가협회 김문중 회장은 대한민국 시 낭송의 살아있는 증인이다.30여 년 전 서울시학교어머니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아이들의 정서를 위해 아름다운 시를 읽어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에서 시작한 일이 이처럼 커질 줄은 정작 본인도 예상치 못했다고 한다.아이들에게 많은 시를 읽어주면서 김 회장이 터득한 시 낭송법은 대한민국 시 낭송의 첫 출발이 됐다. 이후 시 낭송 전문가를 양성하는 전문지도교수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후학을 배출한 김 회장은 시 낭송계의 대모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인물이다.김 회장의 시에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충남 서산시에는 BTS2050이라는 시정연구동아리가 있다. 하는 일의 값어치를 따진다면 세계적인 아티스트 BTS보다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Beautiful Transition of Seosan’ 4년 전 서산에 아름다운 변화를 이뤄보자며 의기투합해 만든 BTS2050은 기업지원과, 자원순환과, 건축허가과, 환경생태과, 일자리경제과에서 근무하는 6~9급의 젊은 공무원 10명으로 이뤄져있다.이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바로 환경. 개발과 보존이란 어려운 난제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는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충남 서산시에는 ‘서산특산품유통사업단(대표 김보경)’이란 그럴듯한 이름을 가진 사회적기업이 있다. 지난 2019년 젊은 농부 5명이 모여 설립한 이곳은 일단 그 꿈부터가 원대하다. 고향의 특산품을 대한민국도 아닌 세계에 알리겠다는 배포로 의기투합한 것이다. 큰 꿈을 꾸는 것이야 자유겠지만 서산특산품유통사업단은 신통방통하게도 그 어렵다는 해외수출을 해냈다. 2021년 충청남도 최초로 서산시 특산품 1억5천여만원 상당을 미국에 수출했고 이때 선보인 감태, 뜸부기쌀, 생강칩, 흑편강, 천일염, 생강한과 등은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사회적경제가 주목 받고 있다. 고도로 발달한 자본주의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경제 선진국들은 이윤 추구가 목표인 일반기업들로는 해결할 수 없는 빈부격차, 실업, 계층갈등과 같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육성에 힘을 쏟았고,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청양군도 민선7기 들어 공동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상호협력과 민주적 절차, 지속가능성, 사회적 연대 등에 중점을 둔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주력한 결과 양과 질적인 면에서 모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시 쓰는 것은 물론 음악과 미술 등 예술 쪽에 다양한 재주를 가진 한 꼬마가 있었다. 먹고 사는 문제가 급했던 탓에 대학에서는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한동안 시와 떨어져 살아야만 했다. 그러나 마음속에는 언제나 시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결국 시인의 길을 걷게 됐고, 지금은 시를 쓰는 사업가로 살고 있다. 3일 만난 한수(본명 한종수) 시인의 이야기다. 한 시인은 일과 시, 두 마리의 토끼를 훌륭하게 잡아낸 인물이다.1986~1988년 ‘시문학’ 추천완료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땅처럼 물처럼 불처럼 바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청양군시니어클럽 이병운 관장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노인들에게 무병장수 다음으로 필요한 것이 일자리라고 강조했다.노인들의 행복한 제2의 인생은 몰론 심각한 고령화에 봉착한 청양군의 경우 노인들이 어떤 역할을 해주냐에 따라 지역 발전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선진국들은 이미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해결책 마련에 나섰으며 노인일자리는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준비 없는 노후가 축복이 아닌 고통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요즘 노인일자리전담기관인 청양시니어클럽의 어깨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청양군에 희한한 빵집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14일 현장을 찾아갔다. ‘청춘 제빵소’, 간판만 보면 젊은이가 창업한 빵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곳은 12명의 어르신들이 제2의 청춘을 불태우고 있는 일터다.문을 열고 들어가자 어르신이라 불리기엔 너무 어린(?) 직원이 응대를 한다. 주인공은 김옥남(64)씨. “요즘 60대는 노인 축에도 못 들어가요. 어르신들이 많은 청양 같은 농촌지역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이곳에서도 제가 제일 막내입니다. 그래서 꾀부리지 않고,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청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문선미 화가는 발랄한 소녀 같다는 느낌을 준다. 30여년 넘게 그림을 그려왔으니 좋든 싫든 세상 풍파에 찌들만도 하지만 여전히 구김살이 없다.그러나 고민 끝에 선택한 인생작은 예상외로 무거웠다. ‘Xman-죽음’, 이 작품에는 한 남자가 눈을 감고 누워있다. 죽음은 누구나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현상이지만 어떤 경로로든 모두가 경험해야하는 아픔 중 하나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하고 난 뒤 죽음을 진지한 자세로 인지하게 됐고, 작품에도 표현된 것 같습니다. 화가로서 인간으로서 죽는 순간에 무엇은 남기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그런데 서산시의 경력단절여성들에게는 하늘 보다 먼저 손을 내미는 조력자가 있다. 바로 서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다.2012년 개소한 센터에는 현재 2명의 직업상담사와 6명의 취업상담사가 근무하고 있는데 모두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들이다. 그런 탓에 누구보다 경력단절여성의 처지를 잘 알고,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족집게처럼 찾아낼 수 있다.2일 인터뷰를 위해 만난 조정미, 정춘홍 직업상담사도 긴 세월 엄마와 아내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전형적인 경력단절여성이었지만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청양군 정산면 송학리 하송마을에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근사한 건물이 한 채 있다. 정체는 2017년 준공한 동화제 전수관.1989년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된 동화제는 마을과 주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으로 그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으나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시풍속이다. 16일 만난 표정수 보유자와 이길우 전수조교는 동화제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많은 무형문화재가 개인적인 기술에 국한돼 있는 반면 동화제는 온 마을 사람들이 참여해 만드는 공동체의 걸작이기 때문이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8일 인터뷰를 위해 마주한 이인선(48) 사회복지사는 “늦은 나이에 취업한 것이 무슨 자랑이냐?”며 쑥스러워했다.하지만 표정에는 행복함이 잔뜩 묻어 있었다. 비로소 인생이란 무대에 주인공으로 섰기 때문인 것 같았다.여성에게 있어 엄마의 역할은 끝이 없다. 어렸을 때는 어린대로 커서는 또 큰 만큼 손길이 필요한 탓이다. 오랜 동안 전업주부로 살아온 이 사회복지사가 세상을 향해 나오는 데도 고2와 중2의 아이들은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아이들이 한창 공부할 때라 남편과도 갈등이 좀 있었어요. ‘아이들이 대학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아주 오랫동안 여성의 능력은 결혼,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세상은 변했다. 단순하게 세상의 반을 차지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세상을 움직이는 삶을 선택한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경력단절여성’이란 단어는 세상이 변했음을 역설적으로 나타낸다. 4일 만난 박미정(60), 전현희(57), 김혜선(41), 김유진(37)씨도 스스로 경력단절이란 굴레를 박차고 나왔다.현재 4명은 바느질공방 ‘니우’의 공동대표다. 나이도 제각각이고 금융기관, 공무원, 건설회사, 사회복지사 등 살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지난 198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박주택 시인은 이후 ▲꿈의 이동건축 ▲방랑은 얼마나 아픈 휴식인가 ▲사막의 별 아래에서 ▲카프카와 만나는 잠의 노래 ▲시간의 동공 ▲또 하나의 지구가 필요할 때 등의 시집을 발표하며 자신이 시를 쓰는 사림임을 세상에 깊이 각인했다. 17일 박 시인은 “(시인은) 자신의 경험과 고통을 작품에 고스란히 녹여내야만 비로소 불멸의 힘을 가진 시를 쓸 수 있다”고 했다. 그의 시에는 이런 고집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그런 까닭에 우리 주변의 흔한 일상도 그의 손을 거치면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2일 만난 박만진(75) 시인은 고향인 충남 서산에서 문화와 예술의 맏형 노릇을 해온 인물이다. 열정을 밑불로 삼아 한약 달이듯 평생 시를 써온 것도 대단하지만 다른 분야에서의 활약도 빼어났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 영화사에서 근무하면서 연극 단역을 맡은 인연으로 90년대 초 불모지나 다름없던 서산에 극단 둥지를 창단한 것도 그였다.박 시인은 “시를 쓴다는 것이 사치였던 시절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철없던 학창시절이야 문예반 반장을 하며 좋아하는 시를 쓸 수 있었지만 어린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성인이 되어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시노래프로젝트 블루문이 10월 시노래를 담은 첫 앨범으로 베일을 벗는다.시를 노래하는 프로젝트그룹 ‘블루문’의 싱글앨범에는 '연필 깎는 남자' '꽃샘추위' 두 곡을 추가 수록하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연필 깎는 남자'의 김영범 시인은 "연필 깎는 남자는 시 쓰는 남편이 노래하는 아내에게 바치는 시이다. 일상의 부부는 다툼이 잦아지고 오해가 쌓인다. 변변한 벌이 없이 시인으로 살아가는 남자는 아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