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실록이 아름다운 계절이 찾아오고 있다. 코로나로 지친 2년 넘는 세월을 씻어내는 청양은 진달래, 개나리, 수선화, 벚꽃을 흩날리며 영산홍이 붉게 물들이고 가장 늦게 물이 오르는 밤나무까지, 이제 연두 초록이 온 산을 덮는, 아름다운 계절이 오고 있다. 물길 백리, 꽃길 백리, 청양은 너무도 싱그럽다. 이러한 청양에 반해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내가 청양으로 온 지 8년! 이제 막 귀농귀촌 하는 분들에게 해주는 말이 있다. 경계측량을 한 뒤 펜스나 “담을 치지 마시라!” 시골은 내 땅에 경계를 두
한파가 언제 있었냐는 듯 본격적인 나들이와 산행, 캠핑 등을 즐기기 좋은 계절인 봄, 하지만 우리 모두가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일반적으로 심뇌혈관질환은 기온이 떨어지는 동절기에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교차가 10도 정도 벌어지는 이 같은 봄철에도 외부 활동이 증가하는 등 신체에 부담을 주어 심뇌혈관질환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밝혀져 더욱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 심장질환 환자 수가 46만 4,575명, 2021년 1월 43만 520명이었다가 3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필자는 공직자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 덕목(德目)에 대하여 몇 가지 언급하고자 한다. 한 예를 들어 농부는 농사꾼의 길이 있고 상인은 장사치의 길이 있다. 마찬가지로 공직자는 공직에 걸맞은 길이 있는 법이다. 스승에게는 사도의 길이 있고 판사에게는 법관의 정도가 있는 것처럼 군인에게는 국가에 충성의 길이 있으며 경찰관에게는 민중 수호의 길이 있는 법이다.저마다 정해진 길이 각기 다르지만, 그 길을 바르게 가지 못하고 궤도에서 일탈하게 되면 반드시 탈이 생기고 마침내 변고로 이어지는 것이 세상 이치다.공직자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9년,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가 창설된다. 동유럽이 소련의 영향으로 우후죽순 공산화되자, 소련의 군사적 위협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창설된 NATO는 회원국이 비가입국의 공격을 받게 되면 자동으로 상호방위를 하는 일종의 집단 군사동맹체제이다.1991년 소련이 해체되고, 미국, 서유럽 국가들뿐만이 아니라 과거 바르샤바 조약기구 회원국이었던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도 차례차례 NATO에 가입하면서 2020년 30개의 회원국으로 늘어가게 된다. 이들 중에는 소비에트 공화국의 연방국이었
최근 들어 자전거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술을 마신 후 타고 가다가 신호위반이나 중앙선 침범, 횡단 보도 신호 위반 등 교통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사고위험에 노출되거나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에게 경각심과 함께 각별한 주의와 요구가 당부 된다.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엄연히 자동차와 같은 범위에 포함이 되고 있으나 대부분 사람은 차·마에 해당하는 자전거를 보행자와 동일시 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법규위반행위를 하고 있으며 자전거에 대한 안전불감증과 도로교통법 미숙지가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자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세 살쯤 먹어 보이는 아이가 엄마에게 뭔가를 조르며 떼를 쓴다. 엄마가 무시하거나 야단을 친다. 그러다 둘의 보이지 않는 거래가 성사되어 아이의 울음이 그치고 엄마는 따듯하게 안아준다.젊은 시절, 야단치며 못하게 하거나 길에 놓고 간다고 했다가 다시 와서 데리고 가기를 반복하는 영상이 뇌리를 스친다. 그때 더 잘해 줄 걸!. 지금 내 앞에서 엄마에게 투정 부리는 말썽꾸러기가 그저 귀엽고 예쁘기만 하다. 소리 없는 웃음이 인다. 이제 나도 할아버지가 되려나 보다. 서울에 있는 애들에게 청양으로 와서 손주
우리 민족은 1945년 일제의 압제를 벗어나 해방을 맞은 이래 인구 5천만,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었고 2020년에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이사회에서 선진국 그룹에 포함되는 등 국제사회에서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이러한 세계사의 유례없는 경제발전과 민족적 번영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미완의 역사가 남아 있다.과거 이민족의 침입에 맞서 싸우고 일제의 탄압을 이겨내는 동안 불법‧부당하게 수탈당해 오늘날까지도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우리 문화재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
꽤 눅눅한 하늘이었다. 나름 반듯하게 늘어선 어린 벼 사이로 짧게 시작된 빗줄기는 점차 길게 이어지며 논두렁 사이를 헤집고 다녔다. 눈을 빼꼼히 치켜뜬 청개구리는 수줍은 듯 토라져서는 물결 사이로 유유히 사라졌지만, 그날 밤공기를 독차지했다.그날 새벽, 처마 끝에 맺힌 빗방울이 떨어질 찰나 밤새 뜬눈으로 지새우신 아버지의 기침 소리에 문지방 고양이들은 화들짝 놀라 마당으로 제 몸 하나 숨기기에 바빴지만, 철없는 강아지는 마냥 좋다고 꼬리를 연신 흔들어댔다. 그렇게 시작된 여름의 기억은 아버지의 땀 냄새가 옅어질 즈음에서야 끝이 났다
“진지 잡수셨어유?”,“엉! 그래 밥 먹었냐?” 시골 아침에 집 밖을 나서노라면 옆집 할아버지께서 마당을 쓸고 계셨고 그 앞을 지나면서 밤새 안부를 묻는 모습이 오래된 추억 속에 있다. 청양으로 귀촌한지 8년! 청양의 아름다움에 반해 도시 생활을 접고 청양의 품에 안기게 되었다.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장곡사, 금강변, 고운식물원, 칠갑호 오리배, 적누리 저수지와 남산둘레길 등등 오래오래 만날, 너무도 아름다운 청양! 이곳에 집을 짓고 가꾸고 하면서 얼마나 신났던 지..... 이제는 산골마을에서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대소사를
어느덧 2월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바야흐로 봄의 문턱에 접어들면서 무엇보다도 노인 교통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 경찰은 여러 방면으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인복지관, 노인정 등을 수시로 방문 여러 방면으로 홍보활동을 펼쳐 교통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무단횡단은 도로교통법 제10조2항 도로횡단 시설이 아닌 곳에서 횡단함으로써 단속되어 2만원의 범칙금이 부과 된다. 그러나 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무단횡단을 범법행위라고 인식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군중심리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게 위반을 하는 경
필자는 67대 서산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지 한 달 남짓 되었다. 우리 경찰에서는 수시로 치안고객을 대상으로 민원, 112신고 처리, 교통사고 조사, 수사 형사 등 분야별로 민원인에게 업무처리 절차 및 담당자 응대 태도 등으로 구분해 주민들의 여론을 통해 치안고객 만족도를 평가하고 있다.이에 따라 우리 서산경찰서는 ‘주민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동료들을 신명 나게’라는 슬로건을 올해의 목표로 삼아 치안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그래서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를 찾아오는 지역주민, 112신고 하는 신고자, 범죄 피해자 등 어려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 존이 학교 주변에 설치돼 있지만 여전히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는 신학기를 앞두고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성인의 사고 유형과 다른 특성이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대체로 통행량이 많은 낮 시간에, 주로 스쿨 존과 집 부근에서 발생하며 또한 보행자 사고가 대부분이고 성인에 비해 치사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은 평소 잘못된 습관과 안전사고 예방법에 대한 부모들의 무관심에서 비롯된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려서부터 올바른 보행 습관을 들이는 것이
설 명절이 되면 그리운 고향 집, 즐거운 고향길로 가는 기쁨에 늘 들뜨곤 했지만 전국적으로 이른바‘잠시 멈춤 캠페인’이 진행되며 가족, 친척들을 많이 만날 수 없게 되어 예전만큼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자주 못 찾아뵙는 가족과 친지들의 건강과 안전이 늘 걱정인데, 안전보다 더 값진 선물은 없기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게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말하며 인터넷 또는 주변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설치도 큰 어려움 없이 간단하며 설치만으로도 화재 발생에 따른
요즘 뉴스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것이 코로나19에 대한 소식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중·소상공인들은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폐업을 선택하고 관광업계는 물론이고, 문화, 예술, 체육 등 비대면이 일상이 되었다.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를 못하고 사람이 사람을 자유롭게 만나지 못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 참으로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월을 보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어려운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도 우리 서산시에는 올 한 해 커다란 선물이 주어졌다. 서산 공항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
평안할 때 위기를 생각하며 대비하라는 거안사위(居安思危)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흔히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유명한 속담처럼 이미 잘못된 뒤에 손을 써도 소용이 없으니 앞으로 닥쳐올 수도 있는 위기에 대비하라는 것이다.우리가 주변을 돌아보면 작은 관심으로도 많은 사건ㆍ사고를 예방할 수 경우가 의외로 많다. 특히 밀접하고 소중한 보금자리인 주택에서 예고 없는 화재를 예방하고 대비하기 위한 가장 쉽고, 경제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일 것이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화재 총 38,659건 중 단
2021년을 마무리할 시간이 두 달 남짓 남았다. 가는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오는 해를 반갑게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항상 강조하는 화재예방이지만 큰 일교차와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11월부터 겨울철 화재예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소방에서는 11월 한 달 동안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여 겨울철 화재예방과 관련된 대대적인 캠페인 등 홍보를 하고 내년 2월까지 다양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상 속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겨울철 불조심 환경 조성을 위해 군민 모두가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
최근 메타버스(metaverse)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란 META(가상과 초월) + UNIVERSE(세계와 우주)의 합성어로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사회·경제적 활동까지 이뤄지는 온라인 공간이다. 즉 나의 아바타(avatar)를 만들어 2차원과 3차원을 넘나들 수 있다.서산시를 또 하나의 메타버스로 구축하면 서산시의 경제, 문화, 관광, 역사, 정책, 행정, 축제, 등 모든 것에 참여하고 볼 수 있는 것이다.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것이 골목상권과 지방자치단체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 11월 1일부터 ‘위드 코로나’가 본격 시행됐다.방역과 일상의 균형을 맞추는 단계적 출구 전략이 시작된 것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린 지역 경제가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서산시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의 경우 백신 접종과 맞물려 세계 경제가 회복세 접어듬에 따라 본격적인 반등을 맞을 것이라는 예상이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누적 석유화학 수출액은 404억 달러(약 47조 2천억 원)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 규모를 넘어섰다.잘 알다시피 서산시에는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대산 5사가 위치해 있
도로 위의 왕은 누구일까? 자동차가 도로 위의 왕일까?아니다. 자동차는 도로에서 교통의 강자이지만, 교통의 약자인 보행자를 보호하는 데에는 무관심하다. 그렇다고 자동차 운전자에게 특별한 양보 정신을 기대해야만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자동차 운전자들도 규정에 따라 안전 운전하는 운전자가 많지 않은가.하지만 일부 운전자의 몇 분·몇 초 더 빨리 가겠다고 아등바등하는 것이 교통 흐름의 방해요인과 교통사고의 주원인이 됨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요즘 군·면 단위 농촌지역이 최고로 바쁜 수확기 철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의 농
10월~11월엔 심한 일교차로 인한 급성 심정지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심정지 환자에겐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폐소생술이란 심장기능이 멈춘 환자에게 흉부압박, 인공호흡, 제세동 등의 응급처치 과정을 통하여 심장과 뇌에 혈액을 순환시켜 심장기능을 회복하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응급처치이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급성 심정지 환자는 매해 증가하고 있으며 발생 장소로는 가정이 약 45.3%로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이러한 통계에서 급성 심정지는 내 가족과 친구, 이웃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