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1월과 12월, 잇따라 세계경제의 양축인 미국과 중국을 방문해 활발한 외자유치 행보를 펼쳤다. 실속 있는 성과도 꽤 거둔 편이어서 민선 6기 첫 외자 유치를 위해 찾아간 미국에서는 글로벌 기업 3곳과 투자협약을 체결, 4천700만달러를 유치하기도 했다. 더욱이 철강분말, 특수조명기구인 플라즈마 램프 생산 등 고도기술을 보유한 알짜배기 기업들과의 거래를 성사시켜 그 의미가 남달랐다. 안 지사는 중국방문에서도 옌볜조선족자치주 정치·행정 최고 지도자인 장안순(張安順) 당서기와 리징하오(李景浩) 주장을 차례로 만나 상
서천군이 최근 중고제 판소리 학교를 열었다. 서편제나 동편제 보다 세가 약한 중고제의 부흥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으고 있는 모습에 이동백, 김창룡 선생 등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지역답다는 부러움이 새삼 든다.솔직히 부러움 보다 더 큰 것은 서천 못지않은 훌륭한 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초라한 모양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 서산에 대한 아쉬움이다.중고제에 관한한 서산은 ‘심정순 가문’이라는 불세출의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경기도와 충청도 지방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중고제 판소리의 마지막 계승자로 평가받는 심정순 선
이웃나라 일본은 기나긴 세월 동안 수많은 문화재를 이 땅에서 약탈해 갔다. 그 중에는 키 50.5cm의 부석사금동관세음보살좌상도 포함돼 있다.복장유물의 발원문 기록에 따르면 고려말기인 1330년 부석사(충남 서산시)에서 제작했으나 그 후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일본 땅으로 건너갔다.학계와 불교계는 관세음보살좌상을 왜구들이 약탈해 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까지는 일본 곳곳에 산재한 우리 문화재의 서글픈 처지와 비슷하다.그런데 얄궂은 신은 이 관세음보살좌상의 운명을 다시 한번 흔들었다. 650여년 만에 이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만든
오는 29일부터 ‘어린이통학버스제도’가 일부 개정 시행된다.그 내용으로는 첫째, ‘어린이통학버스 신고 및 보호자 동승 의무화’를 통해 어린이통학버스 도색·표시등·보조발판 등 안전기준을 갖춘 어린이통학버스를 경찰서에 신고하고, 보호자를 동승시키도록 의무화했다.다만 교육시설의 부담을 감안해 학원·체육시설에서 15인승 이하 소형승합차 운행 시 공포 후 3년간 보호자 동승 예외를 인정해 주고 있다. 미신고 차량 운행 시 시설 운영자에 대해 5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규정을 신설했다.둘째, ‘운영자·운전자 교통안전교육 강화’로 기존 통학버
개인정보가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개인정보보호법 제2조에서는 개인정보에 대해 살아 있는 개인에 관한 정보로 성명, 주민등록번호 및 영상 등을 통해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 덧붙여 해당 정보만으로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다고 하더라도 다른 정보와 쉽게 결합해 알아볼 수 있는 것까지 포함해 개인정보라고 부릅니다.보통 우리들은 주민번호, 계좌번호 정도만 개인정보라고 생각하곤 하지만, 개인정보의 범위는 생각보다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학교성적, 학력, 보험 가입현황, 군제대 유형 등 한 개인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가 ‘개인정보
이완섭 서산시장이 을미년 새해화두로 초불득삼(初不得三)을 꺼내 들었다.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뜻으로 시정에 임하는 열의가 뚝뚝 묻어나는 문구다.전임 시장의 낙마로 바통을 이어 받은 지난 민선 5기가 해 뜨는 서산 건설을 위한 준비기간 이었다면 민선 6기의 실질적 원년인 2015년은 이 시장의 시정철학을 꽃 피울 수 있는 멍석을 깔 중요한 시기다.△대산항을 환황해권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자동차부두 건설과 배후지 내 물류단지 조성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물류 기반시설 구축 △자동차
2015년 을미년은 양(염소)의 해. 그 중에서도 파란 양의 해라고 한다.음향오행설의 다섯색과 연결하면 10간과 12지로 나뉘어 60간지가 돌아갈 때 상서로움의 상징인 동쪽과 청색을 갖게 된다.파란색(푸른색)은 생명을 상징하고 순하지만 적극성을 의미한다. 그래서 청양띠에 태어나는 아기들은 미래 지향적이고 좋은 성격 덕분에 운도 따라온다고 한다.무리지어 생활하는 양처럼 공동체 생활에서 둥글둥글한 성격으로 잘 융화한다.자기 욕심을 부리기보단 상대방에 대해 배려하기를 좋아한다. 때로는 은근 고집이 있어서 쉽게 꺾이지 않는 의지가 있다.청
어느 해건 간에 이맘때쯤이면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단 소리가 절로 나온다.세상살이가 험난하고, 각박해지다보니 한해를 무사히 넘어가기가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반증일 게다.특히 올해는 다사다난을 넘어 다애(多哀)한 일년이었다.지난 2월 17일 경주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를 시작으로 △4월 16일 세월호 침몰 △5월 26일 경기도 고양버스터미널화재 △5월 28일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6월 21일 임 병장 사건 △7월 17일 광주 소방헬기 추락 △8월 25일 창원 버스 사고 △10월 17일 판교 환풍구 붕괴 △12월 1일 501오룡호 침몰
갑오년 새해를 맞이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중순이다.가는 해를 아쉬워하면서 각종 연말행사와 송년회 등 술자리가 빈번해지는 시기에, 송년모임 회식 자리가 잦아지고 음주의 기회가 많아지는 연말은 과도한 음주로 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며 연말의 들뜬 분위기에 편승하여 조용하게 한해를 마무리해야 할 시기에 음주로 인해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음주운전은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각종 모임 등이 집중돼있는 연말연시는 특히 술자리가 많기 때문에 한잔 술기운에 운전했다가는 후회할 불의
어린시절에는 눈만 내리면 마음이 설레고 마냥 즐거웠다.요즘은 “눈이 또 오네!” 하면서 출근길에 교통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부터 한다.청양에서 근무한다고 하니까 주위 사람들이 눈 많이 온다며 칠갑산을 어떻게 넘어 가냐고 걱정해 준다.그러나 그러한 걱정은 청양군계에 진입하면서 눈 녹듯 사라진다. 산에는 새하얀 눈이 가득하지만 청양지역 도로는 눈이 모두 녹아 있다.새벽부터 눈을 치우는 제설차의 엔진소리가 우렁차다. 청양지역의 제설작업은 자타가 공인할 만큼 신속하고 열심이다.각 면사무소마다 제설차가 있어 눈이 쌓일 틈을 주지 않는다. 우
최근 고추 등 농산물의 도난은 수확기철에 많이 발생하지만 수확기가 지난 겨울철에도 저온창고, 비닐하우스 등에 보관하고 있는 농산물의 도난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지금 시기에도 세심한 주의가 당부된다.농산물의 도난 피해예방을 위해서 장기간 외출이나 단체여행 시 파출소에 신고하는 예약순찰제, 농산물 저장소 출입문 앞에 차량·경운기 등 장애물을 설치, 낯선 차량은 만일을 생각해 번호와 특징 등을 적고, 이웃 축산농가와 함께 비상벨을 설치하거나 야간 조명등을 설치 및 교대로 순찰을 하면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되는 등 예방법이 있다.물론
국제연합(UN)이 정한 바에 의하면, 65세 이상을 노인이라고 하고 인구의 7% 이상이 노인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라고 부른다.현재 충남 청양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700여명으로 전체인구 32,750여명의 30%를 차지하고 있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지 한참이다.한마디로 청양은 어르신이 많은 지역이다. 그래서 인지 평화롭고 고요하게 보이기도 한다.하지만 실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령화로 인한 문제점도 적지 않다.청양군 65세 이상 노인 중 독거노인은 30%, 전체인구에서 중증장애
희망과 부푼 꿈을 안고 시작한 갑오년 청마의 해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세월이 매우 빠르게 흘러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며 아쉬움을 더해간다.금년 한해는 어느 해 보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해임을 누구든 부인하지 못할 해가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그 가운데 떠올리기도 싫은 세월호 침몰 사고를 비롯하여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등으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데 대하여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속담이 불현 듯 떠오른다.무슨 일이든
현재 차량의 운행량은 점점 많아지고 있으나, 우리주위를 둘러보면 어린이 통학버스나 어린이 통학용차량이 많이 다니고 있음에도 어린이 통학버스를 신경쓰지 않고 운전하는 운전자가 대부분일 것이다.요즘 사회에서 안전을 가장 중요시 여기면서도 우리 생활에서 가장 밀접한 교통부분에서의 위험을 너무 간과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특히나 어린이교통교육을 담당하는 업무를 하게 되면서 도로교통법 제 51조 어린이 통학버스의 특별보호 규정의 중요성을 더욱더 느끼고 있다.2014.6.17. 전북에서 발생한 어린이통학차량의 전복사고가 발생했을
평상시 운전을 하다보면 고령의 여성 운전자를 주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예전과 같이 여성운전자가 있다는 것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던 시절은 이제 옛 이야기가 될 정도로 그만큼 우리사회에서 여성 운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작년 전체 교통사고 중 여성운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17.3%, 여성 운전자 중에도 특히 40대 여성 운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35%에 달하고 65세 이상 여성 운전자가 발생시킨 사고는 연평균 19.4%나 증가했다. 이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65세 여성운전면허소지자가 연평균 24.2%나 증
얼마전 위조지폐와 관련해 황당한 기사를 접했다.대전의 한 노상 공영 주차장에서 주차요금이라며 5만원짜리 지폐를 내밀어 거스름돈을 거슬러 준 후 감촉이 이상하여 확인하니 이 5만원권이 위조지폐였다는 사실.이 범인은 날이 어두워질 때를 기다려 육안 식별이 어렵고 드나드는 차량이 많은 저녁 시간의 번화가 공영주차장을 찾아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또한 지난 4일에는 5만원권 지폐 22장을 컬러프린터를 이용해 위조해 사용하기 위해 항상 지니고 다니다가 위조지폐를 분실하면서 경찰에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이렇듯 끊이지 않고 위조지폐 사용사례
최근 급격히 진화하고 지능화된 신종 금융사기가 경찰의 집중단속을 비웃듯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사이버 금융범죄가 1009건이 적발되었고 1,395명을 검거하여 30명이 구속하였으며 ‘파밍’ 피의자가 1246명으로 제일 많았으며 ‘피싱’사범은 108명, ‘스미싱’ 사범이 24명 ‘메모리 해킹’은 17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하루가 다르게 사이버 금융범죄의 수법이 변화하고 있고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인터넷 도박사범도 101명을 적발 구속하여 도박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다시 쓰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윤달로 인하여 한참
음주 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더욱 강화되면서 음주측정에 대한 정보와 구제절차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음주운전으로 적발되어 혈중알콜 수치가 0.1%이상이면 벌금형과 운전면허취소처분을, 0.05%이상일 경우는 벌금형과 운전면허 정지처분을 받게 된다과정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먼저 음주운전 단속일로부터 약 7일 이내에 경찰서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으면 최대 40일 유효기간의 ‘임시운전증명서’ 등을 교부받게 되며, 운전자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 자동차운전면허취소 결정통자서’를 2차에 걸쳐 송달받게 된 다 (1차 일반우편,
아무리 질긴 촛불도 언젠가는 꺼진다.요즘 확연히 시들해진 세월호 추모 열기를 보면 더 실감이 난다.양은냄비에 담긴 라면국물보다 빨리 식는 세상인심을 감안하면 200일(11월 1일), 어쩌면 잘 버텼는지 모르겠다.하지만 고래힘줄 같은 간절함으로 매일 매일을 몇 번째 4월 16일이라 되새기며 촛불을 드는 이들이 있어 300일, 400일을 기약할 수 있다.‘세월호 참사대응서산시민행동’, 거창한 이름 속에서 마주한 이들은 서산 땅에서 자주 보았던 낯익은 얼굴들이다.이들은 일요일 저녁 마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영원히 잊지 않겠노라
“아휴! 조용하니까 살만하네” 우리가 시끄러운 환경에서 벗어날 때 하는 말이다.나는 고요한 산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좋아한다. 조용함은 명상을 하게해 일상의 복잡하고 시끄러운 생활에서 자그만 여유를 찾게 된다.선진사회는 자동차 경적도 울리지 않고 서로 윽박지르며 싸우지도 않는다.법적 보장 장치나 행정이 체계화되고 있어 조용함이 담보되는 사회이다.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은 종종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예전엔 관공서나 은행에서 큰소리를 치며 담당자를 창피하게 하여 일을 빨리 처리하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10미터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