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당찬 당진사람들의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눈길을 끈다.지난 10일 당진시 읍내동 캠프PC방 당진본점 이규달 대표는 당진시청을 방문해 손세정제 150개(15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이 대표에 따르면 이번 기부에는 숨은 사연이 있다.코로나19 여파로 PC방 매출이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 대표는 최근 매장 건물주로부터 임대료를 50% 인하해 주겠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에 감동, 본인도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한다.이 대표가 기부한 손세정제 150개는 당진시 복지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지난달 27일 4명에 이어 6일 오후에도 18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서산의료원(충청남도 서산시)으로 이송됐다.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해 감염에 대한 지역주민의 우려가 크지만 첫 환자 이송 때보다는 훨씬 차분하게 대처하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일단 여러 시민단체가 서산시로 이송된 확진환자들의 완쾌를 기원하며 시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현수막에는 △서산시에서 편히 쉬시고 귀가하시길 기원합니다(JCI청년회의소·특우회) △힘내라 대구·경북, 힘내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중앙정부가 마스크 수급 문제로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 충남의 각 지자체들이 직접 마스크 배부에 나서고 있다.지난 2일 충남도 계룡시는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기위해 감염 위험이 높은 계층을 우선으로 마스크 1만 5천여 개를 배부했다.시는 먼저 마스크가 꼭 필요한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 있는 선별진료소 및 병·의원 의료 인력을 비롯한 계룡역 등 방역 현장에서 근무하는 종사자에게 마스크 5천여 개를 배부했다.이어 면연력이 낮은 관내 등록 임산부, 희귀성난치 질환자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충남도가 산폐장 문제로 동시다발적인 갈등에 휩싸였다. 갈등의 유형도 업체와 지역주민 간의 대립부터 행정기관 대 지역주민, 주민 대 주민 등 다양하고 복잡해 해결책을 찾기가 더욱 어렵다.이 와중에 충남도청 앞에서 20여일 가까이 단식이 진행되고, 화형식까지 벌어지는 등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기업의 이윤보다 시민의 생명을 존중하라는 외침과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닌 현실에 맞는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하는 각 행정기관도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어 이를 바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12살의 소녀화가가 개인 전시회를 열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갤러리 Jojongboon‘(서산시 해미면 한티로19).놀랍게도 벽면을 채우고 있는 작품들은 하나같이 추상화나 반추상화.‘이걸 12살 먹은 아이가!’하는 놀라움과 ‘이게 잘 그린건가?’하는 의문이 동시에 떠오를 때쯤 갤러리 관장인 박동수 화백이 제자에 대해 한술 거든다.“영재와 천재 중간의 친구”라고, 한마디로 천재가 될 수도 있는 기막힌 미술 떡잎이라는 이야기다.스승의 제자 사랑이 과한 거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전시회의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급 디저트인 마카롱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불과 몇 년 사이에 마니아층이 탄탄한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두 개의 쿠키 사이에 크림을 넣은 간단한 생김새와는 달리 실제로 만들기에는 상상 이상의 노력이 필요해 다른 제과처럼 손쉽게 도전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니다. 이런 탓에 마카롱을 곁들여 판매하는 곳은 많아도 전문적인 매장은 그다지 눈에 띠지 않는 다. 이런 현실에서 지난해 11월 서산시 덕지천로 101(서산중학교 체육관 횡단보도 건너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충남도가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대표적인 지역 겨울 축제를 소개한다. 선뜻 집밖으로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추운 날씨지만, 추위마저 즐거움이 될 수 있는 겨울철만의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도내 곳곳을 다녀보는 것도 알찬 겨울나기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입맛을 사로잡는 겨울 별미 :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충남의 새조개를 싱싱하게 맛볼 수 있는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가 다음달 29일까지 홍성 서부면 남당항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김덕호(69) 전 충청남도체육회 부회장이 14일 충청남도 초대 민선 체육회장으로 당선됐다.오는 2023년 2월까지 3년간 충청남도체육회를 이끌게 된 김덕호 신임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충남지구 JC특우회장, 대전지방검찰청서산지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등의 다양한 사회활동과 서산시생활체육회장, 통합서산시체육회수석부회장, 충청남도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소통과 협치를 통해 체육회의 화합을 이루고 안정적인 선진 체육행정을 펼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초대 민선 체육회장이 새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대부분의 입지전적인 인물이 그렇듯 미래에셋생명 조한홍(61) 전 사장도 평균 이상의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 충청도하고도 안면도 끝자락의 바닷가에서 태어나 고깃배가 들어오면 그물을 정리하는 알바(?)를 해야 했던 꼬맹이가 돈과 연줄 없이 냉정한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당연한 일이였는지도 모른다. 날고 긴다하는 인재들이 모인 금융업계에서 공부만 잘했던 촌놈이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악착같을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회상했다.“아이들이 어렸을 때 딱 한번 휴가를 함께 간 것을 빼고는 제대로 아빠 노릇을 한 기억이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학식이나 재주가 놀랄 만큼 향상돼 눈을 비비고 다시 봐야하는 경우를 괄목상대(刮目相對)라 한다.지난 12일 만난 수진초 야구선수 윤영하(13) 군이 그랬다. 1년 전 이맘때 6학년 선배가 10명이나 졸업하는 덕에 5학년이 되면서 운 좋게 주전자리를 꿰찼지만 행운은 딱 거기까지. 지난 1년간 윤 군은 스스로 준비된 선수임을 입증하며 주변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3년 전 좌익수로 처음 그라운드에 섰을 때 공이 자신에게 날아올까 다리가 후들거렸던 야구 초보가 이제는 어엿한 주전 포수로 경기를 리드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전국의 체육회가 대변혁의 기로에 섰다.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통합과 민선 체육회장 선거까지 그동안 겪었던 어떤 변화보다도 강도 높은 상황과 마주한 것이다.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선출하는 민간 체육회장은 지자체장과의 관계나 예산과 보조금 지원 축소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한번은 넘어서야할 산인 까닭에 많은 체육인들이 이번 기회를 대한민국 체육의 중흥기로 삼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지난 3일 충청남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지난 21일 서산문화원 2층 녹음실, 몇몇의 아이와 어른이 대본집을 들여다보고 있다.이들의 정체는 서산사투리 오디오북(소리책) 제작을 위해 모인 시민성우들.낯선 공간, 낯선 사람과의 녹음 작업이 영 어색하지만 이내 자신의 배역에 몰입, 맛깔 나는 사투리를 쑥쑥 뽑아낸다.서산시문화도시사업단이 추진하고 있는 이번 오디오북 제작은 단순한 사투리가 아닌 서산어를 기록하고, 보존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이런 의미에서 성우도 서산사투리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스산사람’ 중에서 선발했고, 원작도 태안 출신으로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살아가면서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드물다. 우리 아이들의 입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서산시 학부모 건강 먹거리 지킴이단(단장 심주호·이하 먹거리 지킴이단)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학부모들의 모임이다.결성 3년째를 맞은 먹거리 지킴이단은 학교급식 전반에 대한 정책 제언과 모니터링, 평가, 식생활교육, 만족도 조사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서산시학교급식지원센터의 중추적인 한축으로 성장했다. 11일 심주호 단장을 만나 학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옛것에 배어있는 추억은 그리움을 만들고, 이 그리움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서산시 동문동 961-8번지(번화3길 8-1), 원도심 한복판인 이곳에 ‘남양여관’(서산시문화도시사업단)이 있다.여인숙이란 간판 일색이었던 50여 년 전 당시 ‘남양여관’은 서산 최고의 명소로 도시의 발전을 고스란히 지켜본 증인이다.그 후 여관이란 이름이 촌스럽게 느껴질 때쯤 ‘남양여관’도 명동거리라 불리던 도심도 급격하게 쇠락했다.한동안 기능을 상실한 채 숨만 붙어있던 이곳이 지난 6월 문을 열었다. 원도심기록보관소라는 긴 이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전국 여러 곳에서 겨울 동안 눈과 얼음을 주제로 수많은 축제가 열린다. 그 가운데 순수 민간주도 축제이면서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이런 경험 처음’이라는 충격으로 신선하게 다가가는 것이 충남 청양에서 매년 열리는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다.축제 개최지 정산면 천장리 알프스마을은 1년 내내 주민보다 관광객들로 더 북적인다. 계절별 축제와 인근의 천장호 출렁다리, 칠갑산 등산로 등이 도시민에게 꼭 필요한 자연 속 휴양과 힐링, 액티비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국내 겨울축제의 대명사인 얼음분수축제는 매년 12월 시작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25일 만난 3년차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 홍수빈(충남경찰청·36) 경장은 특이한 전직(前職)을 가지고 있다.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후 유치원에서 2년 동안 코흘리개 아이들과 동고동락하며 선생님으로 살아왔다.그러고 보니 동그란 얼굴이며 선한 눈매가 흉악범과 마주해야하는 프로파일러 보단 천진난만한 아이들에게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유아교육과 심리학을 전공했는데 대학원에서는 범죄심리에 푹 빠져 지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언젠간 배운 것을 현장에서 활용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33년!, 청양군보건의료원 이영모(59·정형외과) 과장이 흰 가운을 입고 산 세월이다.지난 1986년 의사면허를 취득한 후 산전수전 다 겪은 이 과장은 최근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의료 사각지대라 불리는 청양군에서 마지막 의사 인생을 시작한 것이다.그는 14일 인터뷰에서 시골의사가 아닌 시골사람이 되니 환자들과 소통이 잘되더라고 했다.무뚝뚝 할아버지부터 떼쟁이 할머니까지 하루에 만나는 환자 중 80~90%는 시골 어르신들.초면에는 말귀가 잘 안 통하는 것이 당연지사였다.그나마 청양군과 인접한 홍성군의료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최근 ㈜도원이엔씨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관형은)의 기업 전문 기부 프로그램인 ‘나눔명문기업’에 골드회원으로 충남 1호에 가입했다.건설경기 불황과 갈수록 치열해지는 업체 간의 경쟁 등 전반적인 여건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기명 기부를 비롯해 지난 2011년 2억 원을 시작으로 매년 큰 금액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쾌척하고 있는 이 회사는 나눔에 관한한 일가견이 뚜렷하다. 이러한 통 큰 선행 뒤에는 한 인물이 버티고 서 있는데 바로 성우종 대표다.지난 2011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3호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50여년 가까이 동부전통시장(충남 서산시)에서 장사를 해온 이은수(69) 씨는 사람들에게 긍정의 아이콘으로 통한다.이 씨는 8일 인터뷰에서도 칠십을 목전에 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줬다. 하지만 그녀가 지나쳐온 과거의 시간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20살 때 없는 집에 시집 왔는데 큰아들인 남편 밑으로 5~13살까지 5명의 시동생들이 줄줄이 있었죠. 거기다 시아버지도 편찮으셔서 집안 사정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먹고 살기위해 시장에서 좌판을 시작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충남 부여 성흥산 자락에 자리한 천년고찰 대조사(주지 현중)에서 오는 12일 오후 5시, 고즈넉한 가을 정취에 걸맞은 아름다운 음악회가 열린다.‘구절초와 함께 하는 산사 작은음악회’란 타이틀이 붙은 이 음악회는 그동안 대조사에서 열렸던 음악회와는 달리 산사 곳곳에 핀 구절초의 향기와 산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수준 높은 음악인들의 연주와 노래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다. ‘가장 작은 사찰에서 펼쳐지는 가장 아름다운 음악회’를 표방하는 만큼 떠들썩한 이벤트보다는 가족과 연인, 이웃들이 한곳에 둘러앉아 만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