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이니 한 47년 전 일인가보다. 당시에는 놀이터가 귀했는데 필자가 살던 곳에는 운 좋게 있었다.종교시설 어린이집의 놀이터였던 터라 사용에 규제가 있었지만 수업 시간에는 필자를 비롯한 동네 친구들이 사용하고, 쉬는 시간이면 어린이집 친구들에게 자리를 내주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었기에 놀이터는 대체로 평화로웠다.그런데 어느 날인가 인기 놀이기구였던 그네를 놓고 다툼이 벌어졌고, 놀이터의 평화는 깨졌다.종종 있던 일이라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자정작용이 발동해 해결될 수 있었는데 선생님이란 막강한 권력이 문제해결에 나
목포시 시내버스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시내버스 기사들이 더 이상 못 참겠다며 거리로 뛰쳐나왔던 서산시 입장에서는 남의 일이 아니다.시내버스 문제는 비단 목포나 서산만이 아닌 전국 지자체의 골칫거리다. 대한민국 시내버스를 들여다보면 불신과 모순이란 두 단어로 집약된다.손님이 없으니 경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누구나 하고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 탓에 회사 대표들이 자기 뱃속만을 채우다 보니 경영이 힘든 것 아니냐는 불신이 팽배해 있다. 실제로 몇몇 시내버스 경영진은 보조금을 유용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최근 바심(추수)을 했다. 농부들이 죽 늘어서 낫으로 벼를 베던 가물가물한 기억의 쪼가리를 떠올려보려 했지만 논바닥을 휩쓸고 다니는 콤바인의 어수선함 덕에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불과 수십여 년 만에 참으로 많은 것들이 변했다. 모를 심는 것부터 추수하는 것까지, 그리고 시기마다 농부의 손을 필요로 했던 많은 작업들이 이제는 거의 기계의 몫이 됐다.획기적인 노동력 절감과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생산량 등 쌀농사와 관련한 대부분의 여건은 좋아졌지만 정작 주인공인 쌀의 위상은 몰골이 말이 아니다.1세기 전만 하더라도 이 땅의 모든 가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농협, 수협, 산림조합에서 총1천 344명의 조합장이 당선됐다.이중 농협조합장이 1천114명으로 압도적이다. 이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단적으로 나타낸다. 농업은 아주 오랜 세월동안 인간의 존엄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산업으로 군림해왔다. 이런 현상은 시대와 지역에 구애 받지 않았으며 농업의 성공여부에 따라 개인과 국가의 흥망성쇠가 결정될 만큼 위상이 높았다.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았던 영광은 불과 1세기 만에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탄생한 공업이란 거대한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정신과 육체가 피폐해져 가면서까지 쾌락을 탐닉하는 동물은 아마 인간이 유일할 것이다. 신께서 주신 재주가 많은 탓에 쾌락을 위한 도구도 수도 없이 만들어냈다.그중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술과 담배다. 아니 ‘옛날에는 그랬다’가 맞는 표현일 것 같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주와 금연을 권하는 사회가 됐고, 특히 흡연자들의 경우는 설자리가 급격하게 없어지고 있는 실정이다.흡연자들 입장에서는 “담배 한대 피는 것이 무슨 범죄 행위냐?”고 항변할 수도 있겠지만 강력한 금연 조치를 많은 이
평창 동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9일부터는 패럴림픽이 감동을 이어가고 있다.4년마다 우리를 찾아오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은 많은 이들에게 환영받는 행사다.반면 4년에 한 번씩 열리지만 그다지 내키지 않는 것도 있으니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다.(대통령, 국회의원 선거도 마찬가지다.)언제부터인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선거는 축제다’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유권자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유권자들이 정치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하는 일 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으면서 나라의 녹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지난 19일 도민들의 눈총을 한 몸에 받으며 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던 충남도의회의원(농업경제환경위원회)들이 28일 돌아온다.도의원들의 해외연수가 문제가 된 것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한참 지난 옛일은 접어두더라도 얼마 전인 2월 교육위원회가 해외연수를 떠나려다 ‘비상시국에 해외연수가 가당키나 하냐?’는 여론의 뭇매에 연기했고, 문화복지위원회는 도민들의 비판에도 불구 해외연수를 강행하려다 공무국외출장심의위원회가 부결시키는 바람에 짐은 싸보지도 못하고, 비난은 비난대로 다 받아야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
과거에는 아주 하찮거나 존재감이 미비한 경우를 먼지에 비유하곤 했다. 그러나 그렇게 만만하던 먼지가 이제는 미세먼지를 거쳐 초미세먼지로 진화하면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괴물로 성장했다.특히나 충청남도의 경우 당진과 태안, 보령, 서천의 화력발전과 서산의 석유화학단지 등 미세먼지 공화국이란 불명예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3개 중 26기를 가동하며 석탄화력 발전량의 53%를 책임지는 충청남도는 연간 11만t이 넘는 대기오염물질에 시달리는 환경 불모지로 전락했지만 아직도 환경 악화는 진행 중이다.상황이 이렇다보
손에 촛불을 들었건 태극기를 들었건 이 땅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식들을 앉혀놓고 ‘독도는 옛날부터 대한민국 땅인데 나쁜 쪽발이들이 우기고 있다’고 가르쳐 왔고, 이러한 교육 덕에 대한민국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신념이 깊게 박혀있다.그런데 지난달 31일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국의 고유 영토로 의무교육 하도록 하는 초·중 과정 학습지도요령을 확정 고시했다.이런 일본의 도발에 정부는 최대한 완곡한 표현을 동원해 우려를 나타내며 에둘러 표현하고 있지만 쉽게 말하면 앞으로는 일본 부모들도 자식들을 앉혀놓고 ‘죽도는 일본
최근 서산시에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 시위 등 문제를 삼고 있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물론 시민들은 찬반의 목소리를 내며 합일점을 찾지못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다가오는 6월경에는 종지부를 찍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서산시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일일 80t의 생활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 공동주택에서 약 65%가 발생한다고 말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2013년 11월부터 연간 40억원을 들여 생활쓰레기를 전국 민간소각업체에 위탁처리 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재정절감과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탄핵은 결정이 났지만 정국은 더욱 요동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통령을 비롯해 이 땅의 정치인들은 국민이 기대했던 세련된 모습과는 한참 동떨어진 볼썽사나운 모양새로 이번에도 여지없이 큰 실망을 안겨줬다.헌재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대다수 국민 의견에도 불구 대통령은 불만이 가득 담긴 투정을, 그것도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내뱉고는 사저에 숨어 버렸다.파면을 당한 대통령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상상 못할 큰 충격을 받았을 테지만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며 결사항전의 태도를 보이기 전에 대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드디어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대체로 새해엔 국민모두가 소원을 하나씩 빌며 행복해지길 원한다.붉은 닭의 기운처럼 부지런하고 정의와 노력이 통하는 사회가 모두의 꿈인 동시에 염원이기도 하다.지난 해를 돌이켜 보면 한 사람의 국정농단으로 인해 정의가 무너지고 평범한 국민들의 꿈과 희망을 송두리채 앗아 갔다.이런 결과를 낳은 것은 자신을 다스리지 못한 결과이며, 욕심이 과해 화를 자초한 격이 되는 것이다.그로 인해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나서 민심을 표출했으며, 평범한 시민들이 잘살고 행복해져야 만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나타냈다
기술적 분석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차트다.차트를 보면서 매집을 했네, 상승 출발 직전이네 하며 해석들을 한다. 필자가 보는 관점에서는 수없이 많은 보조지표 중에 차트는 그중 하나일 뿐이다.심지어는 보조지표나 차트를 보면서 선을 긋고 간다, 만다 하는 애널리스트들을 사기꾼이라고 호도하는 사람도 있다. 절대적으로 차트나 보조지표 등으로는 투자에 성공할 수가 없고 패가망신 한다고 아는 지인도 있어서 가끔은 충돌 할 때도 있다.일부는 공감을 한다. 만약 보조지표나 차트를 보고 투자를 100% 성공한다면 주식으
서산은 충청남도 서북부에 있는 시로 현재 인구가 17여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대산 임해산업단지와 성연 테크노밸리가 있는 도농 복합도시이다.또 태안반도의 동쪽에는 가야산지(伽倻山地)가 있고, 이곳으로부터 서쪽으로 저구릉성 산지가 뻗어 있으며, 그 중앙부에 팔봉산(362m)·성왕산(252m) 등이 있다.그로 인해 서산시는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곳이며 얼마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녀가신 곳이기도 하다.이완섭 시장은 2선으로 지역을 위해 큰 밑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언론에서 발표된 것과 같이 굵직한 프로젝트를 하나씩 해결하고
처음 주식투자를 아무것도 모르면서 하다가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후회하는 것이 우량주 장기 투자라는 말이다. 과연 우량주 장기 투자라는 투자법은 맞는 말일까?필자의 경험상으로는 맞지 않는 말이다. 우선 우량주라고 말하는 종목은 어떤 종목인가.코스피 200지수 편입 종목일 것이고,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기업일 것이다.물론 코스닥에도 우량주는 있다. 이렇듯 우량주라 불릴만한 종목들은 무수히 많이 있다.그럼 그런 우량주를 장기 투자 하면 수익을 볼 수 있을까? 수익은 볼 수 있지만 장기 투자라는 부분에서 약간은 의문이 든다. 그
주식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을 뽑으라고 하면 어려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재무제표를 빼놓을 수가 없다. 실패를 맛본 투자자라면 한번 뒤돌아보며 재무제표를 꼼꼼히 둘러보고 주가 전망을 했는지 묻고 싶다. 처음 재무제표를 보라고 하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고 복잡한 듯 보이고 용어도 생소하기 때문에 초보자들한테는 한눈에 안 들어오고 거부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처음 접할 때는 무엇이 중요한지도 모르고 크게 중요성도 못 느끼다 보니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생소한 용어들을 전부 이해하려 하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지만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위기는 기회’로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나는 식으로 평화가 찾아오게 마련이다.청양군을 보면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터질지 모르는 지뢰밭과 같다.최근 청양군은 공공요금 및 사무관리 등에서 예산부족사태가 발생해 특별감사를 진행한 결과, 하위직 공무원이 수개월간 업체에게 군 예산을 지출한 후 되돌려받는 교묘한 수법의 비리가 포착돼 수사 선상에 올라 골치 아픈 날을 보내고 있다.더군다나 청양군 공무원들이 건설폐기물 산지복구 승인을 눈감아 준 사실이
증권사들은 어떤 이유가 됐던 점점 지점을 줄이는 추세다. 새롭게 주식 투자를 시작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좋은 소식은 아니다.주위에 권유가 됐던 스스로의 의지가 됐던 새롭게 주식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은 좀 막막함이 없지 않을 것이다. 은행에 가서 증권계좌를 만들고 주식을 사고파는 것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데 어떤 종목을 투자한다는 것은 더욱 어불성설인 것이다. 그만큼 HTS에도 눈이 익어야 하고 사고파는 것 또한 손에 익어야 한다. 컴퓨터에 HTS를 다운받고 눈에 익히는 데는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그다음부
'제61회 현충일' 을 맞이해 곳곳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 및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참배가 한창중이다.이에 국민들은 태극기를 통해 국민의 단결을 도모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드높이고자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더구나 관공서, 각 가정, 건물, 추모행사장 주변 등에는 반드시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각 가정은 이같은 나라사랑하는 행위를 못하는 것이 안따까울 뿐이다.6일 오전 본 기자는 서산시의 주택과 건물, 아파트, 관공서 등을 둘러본 결과 관공서, 공공기
사전적 의미로는 공장·기계·건물이나 원료·제품의 재고 등 생산 활동과 관련되는 자본재의 총량을 유지 또는 증가시키는 활동을 투자라고 한다. 이에 비하여 투기는 오직 이익을 추구할 목적으로 실물 자산이나 금융 자산을 구입하는 행위를 일컫는다.주식시장에서도 당연히 투자와 투기는 구분 된다. 아니 구분할 수밖에 없다. 특히 초보투자가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거의 대부분의 초보자들이 주위에서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소리를 듣고 자기도 해볼까 하는 생각에 주식을 시작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주위사람에게 추천해달라고 한다